정치
유인태 "秋, 평검사 상대로 경박…제발 SNS 중단해라"
입력 2020-11-02 16:39  | 수정 2020-11-03 17:06

유인태 전 국회사무총장은 2일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평검사들 사이에서 불거진 'SNS 신경전'과 관련해 "책임 있는 자리에 있는 사람들은 제발 SNS 좀 중단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최근 추 장관은 자신을 비판한 평검사의 실명을 SNS에 올렸고, 이에 약 200명의 일선 검사들은 추 장관의 '커밍아웃' 표현을 빌려 집단 반발하고 있다.
유 전 총장은 이날 SBS '주영진의 뉴스브리핑'에 출연해 " 평검사들이 (본인을 비판했다고 해서) 장관이 (곧장 반박하는) 그런 글을 SNS에 올리는 것은 경박하다고 본다"고 추 장관의 행태를 지적했다.
유 전 총장은 "원래 말을 한 번 뱉으면 주워 담을 수 없다. 이와 관련된 속담은 서양에도 있고 동양에도 있다"고 추 장관의 자중을 촉구했다.

이어 "(그럼에도 불구하고 책임 있는 자리에 있는 사람들 중) SNS 중독자들은 (게시물 올리는 것을) 시간분초를 다투더라"라고 "그리고 국가원수 중에 SNS 좋아하는 건 트럼프밖에 없지 않나"라고 부연했다.
유 전 총장은 'SNS는 국민과의 소통창구가 아닌가'라는 진행자 질문에 "충분히 숙의해서 올리는 SNS 게시물은 몰라도, (추 장관의) 이번 건은 바로 올린 게 아닌가"라고 밝혔다.
[우승준 기자 dn1114@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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