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보수단체, 대검 앞 `윤석열 응원 화환` 350여개 자진 철거
입력 2020-11-02 16:13  | 수정 2020-11-09 16:36

보수단체 회원들이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 앞에 세워 놓았던 '윤석열 검찰총장 응원 화환'을 2일 자진 철거했다.
서초구청과 경찰 등에 따르면 자유연대 관계자와 철거업체 직원 등은 이날 오전 9시 50분경부터 응원 화환 350여개 철거 작업에 나섰다.
앞서 대검과 구청은 화환 철거에 협조해 달라고 이들에 요청한 바 있다.
화환 행렬은 지난 10월 19일 한 시민이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의 '옥중 입장문'을 둘러싸고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대립각을 세운 윤 총장을 응원하는 취지에서 대검 정문에 화환을 보내며 시작됐다.

화환 수는 같은 달 22일 대검 국정감사를 전후로 100개가 넘게 늘었고, 지난달 말에는 300개 이상까지 불어나면서 대검을 지나 서초경찰서 인근과 맞은편 서울중앙지검 정문부터 서울고검 후문까지 늘어섰다.
윤 총장은 화환 행렬과 관련해 대검 국감 현장에서 "(화환이) 많이 있는 것 같은데 세어보진 않았다"며 "그분들 뜻을 생각해서 해야 할 일을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이상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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