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민의힘, 文 차관급 12명 인사에 "실패한 정책 돌려막기"
입력 2020-11-02 16:03  | 수정 2020-11-09 16:06

국민의힘은 2일 청와대의 12명의 차관급 인사 단행을 놓고 "이미 실패한 정책라인을 그대로 돌려막기 한, 개선과 노력의 의지가 보이지 않는 도돌이표 인사"라고 비판했다.
김예령 국민의힘 대변인은 2일 논평을 통해 "황급히 바꿔야 할 장관 인사는 뒷전이고, 전직 비서관들을 차관급 자리에, 차관급 자리를 비서관으로 틀어막는 식"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정책이 아닌 사람만 바꿨다"며 "자기 사람 챙겨주기 위한 보은·코드 인사"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지난 7월 문책성 인사를 당한 이들이 차관으로 영전했고 경선에서 탈락한 전직 여당 의원이 기용되기도 했다"며 "심지어 부동산 정책을 다루는 실무자임에도 다주택 처분 권고를 제대로 지키지 않아 내보냈던 인사를 국토부 차관으로 승진시켰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민에게 신뢰를 주기 어렵다고 판단해 떠나보낸 인사를 또다시 불러들인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청와대는 전날 국토교통부 1차관에 윤성원 전 청와대 국토교통비서관을, 식약처장에 김강립 보건복지부 1차관을 내정하는 등 차관급 12명에 대한 인사를 발표한 바 있다.
[최현주 기자 hyunjoo226@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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