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삼광글라스 지주사 체제 전환…에너지 기업 발돋움
입력 2020-11-02 15:59  | 수정 2020-11-02 17:44

유리밀폐용기 브랜드 '글라스락'으로 유명한 삼광글라스가 자회사 이테크건설의 투자부문과 손자회사인 군장에너지를 합병해 지주사 체제로 전환했다.
2일 삼광글라스는 삼광글라스의 사업부문을 물적분할한 후 100% 자회사로 두고, 남아있는 투자부문을 손자회사이자 열병합발전을 이용해 전기를 생산하는 군장에너지 전체와 인적분할된 이테크건설의 투자부문을 지난달 31일 흡수·합병했다고 밝혔다. 세 가지 부문을 흡수합병한 삼광글라스는 기업명을 SGC에너지로 바꾸고, SGC에너지는 군장에너지의 발전에너지사업을 주력으로 하는 지주사가 됐다. 기존 삼광글라스의 사업부문은 신설법인 SGC솔루션으로 새롭게 태어난다. 이테크건설은 투자부문을 인적분할한 후 SGC이테크건설로 사명을 바꿔 플랜트·토건 등 건설과 관련된 사업부문을 맡는다.
삼광글라스 관계자는 "삼광글라스는 삼광글라스에서 이테크건설, 군장에너지로 이어지는 직렬식 지배구조에서 이번 개편을 통해 지주사 중심의 병렬식 지배구조로 변모하게 됐다"면서 "SGC에너지를 중심으로 한 사업재편으로 경영의 투명성과 효율화를 제고하고, 외부환경 변화에 신속하게 대응하는 체제를 갖추게 됐다"고 설명했다.
안찬규 SGC에너지 대표는 "SGC에너지는 수소연료전지와 풍력발전 등 신재생에너지 생산을 기반으로 하는 종합에너지 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며 "통합한 3사의 자본과 기술, 인적자원을 활용해 신사업도 적극 추진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삼광글라스 관계자는 "SGC솔루션은 세계적인 유리밀폐용기로 자리 잡은 글라스락을 비롯해 기업과 소비자간 거래(B2C) 부문에서의 매출액을 확대하고, 병유리 제조 등 기업간 거래(B2B) 부문도 공격적으로 확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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