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증시 불확실성 걷히나…코스피 1% 대 강세 마감
입력 2020-11-02 15:48 

올해 최대 빅이벤트 미국 대선을 앞두고 시장이 꿈틀거리고 있다. 코스피 1% 이상 급등하며 2300선을 회복했다.
2일 코스피는 전일대비 33.01포인트(1.46%) 오른 2300.16에 장을 마쳤다.
이날 11.78포인트(0.52%) 오른 2278,93에 출발한 지수는 장 초반 강보합권에 머물고 있다. 미국 대선을 앞두고 약세장이 펼쳐졌던 증시는 이날 2280선까지 오르면서 회복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지난달에는 미국 대선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변수 그리고 국내에서는 대주주 양도세 이슈가 동시에 맞물리며 증시 압박을 받았다.

신승진 삼성증권 연구원은 "11월은 이러한 불확실성들이 하나씩 해소되면서 미국 대선이 끝나면 추가 부양책은 속도가 오히려 빨라질 가능성이 높다"며 "국내에서는 주식 양도세 대주주 이슈가 이달 중 결론이 날 것으로 기대를 모으면서 시장의 변동성이 완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이은택 KB증권 연구원은 "이번주 미국 대선을 앞두고 사전투표율 증가 등으로 당선인 확정이 지연되고, 트럼프가 불복하는 상황이 나올 가능성도 높다는 점이 시장이 가장 우려하는 부분"이라며 "추가부양책, 대선 이후 정국, 코로나 확산 등을 볼 때 대선 불확실성이 해소되면 반등 후 연말까지 완만한 추세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전 업종 강세를 나타냈다. 은행, 철강·금속, 운수창고, 금융업, 기계, 보험, 운송장비 등이 올랐다.
매매주체별로 개인이 1076억원 순매도 하고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77억원, 488억원 순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294억원 매수우위를 나타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업종별로 대부부 올랐다. SK하이닉스, NAVER, 삼성SDI가 떨어진 것을 제외하면 삼성전자, 삼성바이오로직스, LG화학, 현대타, 셀트리온, 카카오 등은 올랐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943개 종목이 오르고 321개 종목이 내렸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10.30포인트(1.30%) 오른 802.95에 마쳤다.
[김규리 기자 wizkim61@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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