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만취 운전자 잡고 보니 '현직 경찰관'…"직위 해제"
입력 2020-11-02 15:02  | 수정 2020-11-09 15:04

술에 취한 상태로 운전을 하던 현직 경찰관이 음주운전 단속에 나선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인천 미추홀경찰서는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 혐의로 미추홀경찰서 모 지구대 소속 A 경사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오늘(2일) 밝혔습니다.

A 경사는 그제(31일) 오전 0시 36분께 인천시 미추홀구 용현동 한 도로에서 술에 취해 자신의 SM5 차량을 운전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그는 미추홀구 능해 나들목 출구 인근에서 음주운전 단속을 하던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조사 결과 A 경사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정지(0.03%∼0.08% 미만) 수치였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A 경사는 경찰에서 "사적인 모임에서 술을 마신 뒤 운전을 했다"고 진술했습니다.

경찰은 A 경사의 혈액을 채취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분석을 의뢰하는 한편 음주운전 당시 이동 거리 등 정확한 경위를 조사할 예정입니다.

경찰 관계자는 "일단 A 경사를 직위 해제하고 업무에서 배제할 예정"이라며 "채혈 검사 결과가 나온 뒤 정확한 혈중알코올농도 수치에 따라 추가 징계 절차를 밟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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