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쓱데이` 흥행에 신세계그룹, 일주일만에 6000억대 매출 올려
입력 2020-11-02 14:52 

신세계그룹이 17개 계열사를 총동원해 연 쇼핑 축제 '쓱데이'가 6000억원대의 판매고를 기록하며 성황리에 종료됐다.
2일 신세계그룹에 따르면 쓱데이의 사전행사가 시작된 지난달 26일부터 이달 1일까지 7일간 매출을 집계한 결과 6400억원의 판매실적을 기록했다.이는 지난해 첫 쓱데이 대비 36% 늘어난 수치로, 코로나19 사태에도 선방했다는 평가다.
특히 올해 쓱데이는 '비대면 쇼핑'으로 승부를 내건 계열사들의 실적이 크게 증가했다. 실제로 SSG닷컴, 신세계인터내셔날의 자체 온라인몰 에스아이빌리지(S.I.VILLAGE), 굳닷컴, 신세계TV쇼핑 등의 온라인 매출은 평균 43% 신장했다.
고객 안전을 위해 행사 기간을 이틀로 분산해 진행한 이마트는 지난해 대비 매출이 2배 가량 증가하며 높은 성장세를 기록했다.
지난달 31일 단 하루 40% 저렴하게 선보인 레드 킹크랩은 준비한 물량 15t을 하루만에 모두 판매했으며, 최대 5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 한우는 평소 대비 매출이 6배 이상 증가했다.
SSG닷컴이 스타벅스와 협업해 준비한 '스타벅스 알비백'은 준비한 물량의 90% 이상이 소진됐다. 특히 '그린사이렌' 모델은 행사 시작 이틀만에 전량 조기 품절됐을 정도로 소비자들 사이 큰 인기를 끌었다.
SSG닷컴이 매일 9시부터 선착순 10만명에게 배포한 1만원 할인쿠폰 '줍줍쿠폰'도 행사 첫날 2시간 안에 마감되는 등 반응이 뜨거웠다. 한정시간 특가로 판매한 애플 에어팟, 스타벅스 컬러체인징 콜드컵 등은 오픈 1분도 안돼 완판됐다.
스타필드에서는 1억원이 넘는 이동형 별장이 판매되기도 했다. 캠핑카도 13대나 판매됐으며 자동차 매장에도 고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자체 온라인몰 에스아이빌리지(S.I.VILLAGE)가 올해 10월 역대 최고 월 매출을 달성했고, 패션·뷰티 제품뿐 아니라 2300만원 상당의 미술품과 고가의 프리미엄 음향기기도 판매되는 등 럭셔리 플랫폼으로 확고히 자리매김했다.
신세계그룹은 "이번 쓱데이는 지난해 대비 매출 36% 증가를 기록하며 괄목할만한 성장을 이뤄냈다"며 "쓱데이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쇼핑축제로 자리잡은 만큼, 내년에도 고객들이 기대감을 가지고 열광할 수 있는 행사를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방영덕 기자 byd@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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