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김봉현 "재판 성실히 나오겠다" 재판부에 편지
입력 2020-11-02 14:51  | 수정 2020-11-09 15:06

'검사 술접대 의혹'을 폭로한 라임자산운용 펀드 사기 사건의 핵심 인물인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이 최근 "향후 재판에 빠짐없이 참석하겠다"는 내용이 담긴 편지를 재판부에 전달했다.
2일 법조계에 따르면 김 전 회장은 지난달 30일 '재판장님께 올리는 글'을 서울남부지법 형사13부(신혁재 부장판사)에 제출했다.
김 전 회장 측 변호인은 한 언론과의 통화에서 "지난달 재판부에 낸 편지에는 그간 재판에 나오지 못했던 이유에 대한 설명과 사과의 내용이 담겼다"며 "앞으로 피고인·증인으로서 재판에 성실히 나오겠다는 다짐도 포함됐다"고 밝혔다.
변호인은 또 "일각에서 추측하는 것처럼 전자 보석을 신청하는 내용은 편지에 포함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검찰이나 재판부에 전자 보석을 신청한 바도 없다"고도 밝혔다.

실제로 법원 사건검색 시스템에는 현재까지 김 전 회장이 보석을 신청한 기록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김 전 회장은 지난달 16일 발표한 1차 옥중 입장문에서 "전자 보석을 요청할 예정"이라고 밝혔었다. 뒤이어 발표한 2차 입장문에서도 "전자 보석 제도를 활용도 못 하면서 왜 만들었느냐"며 거듭 보석 신청 의지를 밝혔다.
전자 보석(전자장치부착 조건부 보석) 제도는 법무부가 불구속 재판 원칙 실현을 위해 지난 8월 도입한 것으로 구속 피고인에게 스마트워치 형태의 전자장치를 부착한 후 보석을 허가하는 제도다.
[전종헌 기자 cap@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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