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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경석, 공인중개사 시험 응시 소감 "치열한 하루…선배들 존경해"
입력 2020-11-02 14:07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김소연 기자]
방송인 서경석이 공인중개사 시험에 응시했던 소감을 밝혔다.
서경석은 지난 1일 인스타그램에 "2020.10.31. 제 인생에서 절대 잊을 수 없는 하루였다. 아침 6시 반부터 밤 10시까지 긴박하게 돌아간, 정말 오랜만에 치열한 하루였다"라는 글을 올렸다.
서경석은 "시험 4일 전부터 특별한 경험을 했었다. 음식을 잘 못 먹어서이긴 하지만 신경성이기도 했을 것이다. 급성 장염으로 라디오 생방송 도중 병원에 가야만 했다. 참 오랜만에 느껴보는 시험 압박감이 만만치 않았다. '부동산학개론'도 '민법'도 결코 쉬운 공부가 아니었기에"라고 말했다.
이어 "시험 당일에도 소중한 경험을 많이 했다"면서 "쌀쌀한 가을인데 창문을 모두 열어 놓고 시험을 봤다. 1차 시험 후 점심시간에는 혼자서 학교 뒷 켠에 앉아 단팥빵을 보리차와 함께 마셨다. 우유를 마시기엔 아직 속이 완전하지 않아서"라고 말했다.

이어 "2차 시험을 치르러 다시 들어가야 할 때, 갑자기 집에 가고 싶어졌다. 머리도 아프고 춥고, 게다가 2차 과목은 어차피 공부가 전혀 안 된 상태로 경험을 위해 보려 했으니까 그냥 포기하고 싶어지더라. 하지만 보리차에 먹은 단팥빵이 든든했는지, 결국 끝까지 버텨냈다"고 설명했다.
서경석은 또 시험 종료 후 바로 상암 MBC로 이동해 로또 생방송을 진행했다면서 "밤 9시10분, 드디어 가채점을 할 수 있었다. 사실 저녁 식사 시간에 채점을 할 수도 있었는데, 그러고 싶지 않더라. 왠지 조금이라도 늦게 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결과와 상관없이 저를 참 겸손하게 만들어 준, 공인중개사 시험 준비 과정! 선배 공인중개사 여러분께 다시 한 번 존경을 전한다. 동료 수험생분들께도 정말 수고 많으셨다는 말씀 드리고 싶다. 응원해주신 많은 분들께도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ksy70111@mkinternet.com
사진| 서경석 SNS[ⓒ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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