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이준용 대림그룹 명예회장, 서울대 발전기금 10억원 쾌척
입력 2020-11-02 12:28 
이준용 대림그룹 명예회장

이준용 대림그룹 명예회장이 서울대학교에 '대학혁신발전기금'으로 10억원을 쾌척했다. 서울대는 이 명예회장이 대림국제관 건립기금 및 장학금 약 60억원을 꾸준히 기부해 서울대에 총 70억원을 기부하게 됐다고 2일 밝혔다.
1960년 서울대 상과대학 경제학과를 졸업한 이 명예회장은 미국 덴버대학교 대학원에서 경제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1966년 대림산업 입사 후 대림엔지니어링 사장, 대림산업 대표이사 사장·회장 등을 역임하며 대림그룹을 우리나라 건설업계의 선두 기업으로 일궜다.
이외에도 전국경제인연합회 부회장, 한국기업메세나협의회 부회장, 한국청소년연맹 부총재, 대한건설협회 서울시 회장 등을 지내며 다양한 사회문화 활동을 펼쳤다. 현재 서울대 모금캠페인 '새로운 도약, 당신과 함께'의 발전위원회 고문, 총동창회 부회장 등으로 서울대 발전을 위해 꾸준히 기여하고 있다.
이 명예회장은 "선친(先親)께서는 늘 후학 양성과 공익사업에 뜻을 갖고 기부재단을 설립해 나눔 사업에 남다른 열정을 보여주셨다"며 "이번 지원은 이러한 아버님의 뜻을 이어 당연하고 자연스럽게 내린 결정이며 내가 내 이름을 걸고 재단을 새로 만들어도 되지만 이미 제대로 활동 중인 모교에 기부하는 것이 경제적 기부라 생각한다"고 전했다.
지난해 1월에는 고(故) 김수환 추기경의 나눔정신을 이어가고자 설립된 재단법인 '바보의 나눔'에 33년간 살았던 100억원 상당의 자택을 기부해 화제가 됐다. 지난 2015년에는 통일나눔펀드에 2000억원을 기부하면서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기부왕으로 알려졌다. 이 밖에도 △1995년 대구 지하철 공사 현장 폭발 사고 당시 피해 복구와 유가족 성금으로 20억원 △2016년 남북통일을 위해 통일과 나눔 공익재단에 대림코퍼레이션 지분 32.6% 기부 △2017년 경북 포항 지진 피해자를 돕기 위해 10억 원 △지난해 강원도 산불 피해 지원을 위해 10억 원 △지난해 지국 내 지진 연구와 고급 인력 양성을 위해 대림수암장학문화재단에 30억 원의 사재 출연 △코로나19 피해 지원을 위해 20억원 △호우 피해 지원을 위해 20억원을 기부하는 등 '노블레스 오블리주' 정신을 실천해왔다.
[김금이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