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올해 비트코인 90% `떡상`…하지만 아직도 전망은 `깜깜`
입력 2020-11-02 11:45  | 수정 2020-11-09 12:07

가상화폐로 알려진 비트코인 가격이 올해만 90% 급상승했다. 하지만 월스트리트저널은 2일 여전히 전망에 대해 예측이 불가능하며 물음표라고 표현했다.
가상화폐 사이트인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지난달 27일 1비트코인당 1만3848달러까지 오르면서 올해에만 90%대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전체 비트코인의 시장가치도 올해 초 1300억달러에서 2550억달러 규모로 늘어났다.
가격 상승의 원인은 인플레이션 우려로 꼽히고 있다.
즉, 코로나19로 인한 예산 투입으로 가상화폐가 위험회피 자산으로 주목받고 있는 것이다.

저널은 가상화폐 거래 플랫폼인 바크트에서 거래된 비트코인 선물계약 건수가 9월 기준 일평균 8700건으로 지난해 후반 1300건에 비해 급증했다면서 헤지펀드와 증권사 등도 비트코인 선물거래에 나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저널은 이날 비트코인 시장 전망에는 여전히 물음표가 붙어있는 상태라고 전했다.
저널은 "비트코인 시장에 어느 정도의 자금이 계속해서 들어올지 여전히 불확실하며 비트코인이 안전자산인지도 아직 증명되지 않았다"면서 "최근 상승세의 원인이 된 인플레이션 우려도 현실화하지 않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2일 오전 9시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1557만원으로 전날보다 0.21% 하락했다.
비트코인 전일 거래대금은 281억원으로 직전날보다 약 55% 감소했다.
[박완준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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