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김남국, 풍자글 올린 서민에 "사과 잘 하셨다"
입력 2020-11-02 11:10  | 수정 2020-11-03 12:06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서민 단국대 교수를 향해 "최근 모습이 너무 경박했다"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2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서민교수님, 빠른 사과 잘하셨습니다. 대학교수가 직업 정치인은 아니잖습니까"라며 이같이 지적했다.
이어 "교수님의 최근 행동들은 너무 경박하고 눈살을 찌푸려지게 했습니다"라며 "저는 서민 교수님이 제2의 변희재씨, 진중권씨 보다는 이상돈 교수님, 최장님 교수님 같은 분이 되시길 바랍니다"라고 전했다.
앞서 서 교수는 이날 '제목: 고인 이용해 죄송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현실에서 살아있는 사람들이 실체적 진실에 눈을 감고 곡학아세하는 게 답답해, 고인이용권이 저쪽 진영만의 권리인 것도 망각한 채 절대 언급조차 하면 안 되는 고인을 소환해버렸다"고 말했다.

이는 서 교수가 지난달 31일 "신해철이 지금 살아 있었다면, 현 정권의 작태에 누구보다 분노했을 것"이라고 가수 고(故) 신해철을 추모하면서도 현 정권을 비판하는 글을 작성한 데 이어 또다시 야권을 비꼰 글을 올린 것이다.
하지만 김 의원은 서 교수가 진심 어린 사과글을 올린 것으로 판단해 "사과 잘하셨다"고 답한 것으로 보인다.
김 의원은 자신이 올린 게시물에 "'고인이용권은 좌파에게 있는데 내가 써서 미안하다' 이게 사과는 아닌거 같네요"라는 답글이 달린 후에야 "아이고 또 그렇게 사과를 하셨나요. 사과를 하셨다는 말만 들었는데"라고 말했다.
최근 김 의원과 서 교수는 대검찰청 앞에 놓인 윤석열 검찰총장 '응원 화환'을 두고 설전을 벌여왔다.
또 김 의원은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을 지지하는 활동을 해왔지만 서 교수는 조 전 장관을 비판하는 '조국 흑서'를 공동집필 하는 등 서로 다른 행보를 걷고 있다.
[최유빈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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