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민주당, 당원투표 86% 압도적 찬성…서울·부산시장 후보 내기로
입력 2020-11-02 09:47  | 수정 2020-11-09 10:06

더불어민주당이 전당원 투표 결과, 압도적 찬성을 얻어 당헌 개정을 거쳐 내년 4월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에서 후보를 내기로 결론지었다. 보궐선거는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 오거돈 전 부산시장의 성추문 의혹 등 민주당 소속 단체장의 귀책 사유로 치러진다.
2일 민주당 관계자들에 따르면 지난달 31일과 지난 1일 이틀간 권리당원 투표를 진행한 결과, 투표에 참여한 권리당원의 86.64%가 당헌 개정 및 공천에 찬성했다.
민주당의 당헌 96조 2항은 '당 소속 선출직 공직자가 부정부패 사건 등 중대한 잘못으로 그 직위를 상실해 재·보궐선거를 실시하게 된 경우 해당 선거구에 후보자를 추천하지 아니한다'라고 규정하고 있다. 2015년 당시 문재인 대표가 이끌던 새정치민주연합(민주당 전신) 시절에 만들어졌다.
하지만 이번 전당원 투표 결과에 따라 민주당은 현행 당헌 규정에 '전당원 투표로 달리 정할 수 있다'는 단서를 다는 방식으로 당헌 개정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전종헌 기자 cap@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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