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먼나라 이웃나라'·'고스트' 레트로 공연 전성시대
입력 2020-11-02 09:32  | 수정 2020-11-02 09:57
【 앵커멘트 】
향수를 자극하는 만화나 영화가 공연으로 재탄생 했습니다.
여러 세대가 함께 즐길 수 있는 뮤지컬로 돌아온 것인데요.
이동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무대의 한가운데는 만화의 한 장면이 자리 잡았습니다.

영국의 역사가 당대 클래식 음악에 맞춰 흥겹게 펼쳐집니다.

세계 각국의 역사와 문화를 다룬 베스트셀러 만화 '먼나라 이웃나라'가 음악이 곁들여진 뮤지컬로 재탄생 했습니다.

1980년대부터 큰 인기였던 만화에 대해 애니메이션 제작 요청도 많았지만 원작자는 거절해오다 최초로 뮤지컬 제작만은 허락했습니다.


▶ 인터뷰 : 이원복 / 만화가
- "만화가 해줄 수 없는 음성이 들어가고 음악이 들어가고요. 복합적으로 한 나라를 이해할 수 있는 종합적인 방법이 뮤지컬인 것 같아요."

1990년 우리나라에 '사랑과 영혼'이란 제목으로 개봉해 신드롬을 일으켰던 작품이 공연으로 돌아왔습니다.

첨단 기술이 결합한 조명과 장치들이 유령을 실감 나게 표현합니다.

30년의 세월이 지났지만 감동은 배가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주원 / '고스트' 샘 위트 역
- "영화도 굉장히 오래됐지만 이 장르가 계속 사랑받을 수 있는 이유가 우리가 꿈꾸는 것을 이 무대에서 표현해주기 때문에…."

기성세대들에게는 향수를 자극하고 젊은 층에는 신선함을 느끼게 하는 공연이 늦가을을 화려하게 장식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동훈입니다. [no1medic@mbn.co.kr]

영상취재 : 김병문 기자
영상편집 : 이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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