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바이든 "난 펜실베이니아 출신, 아내도"…흑인 표심 집중공략
입력 2020-11-02 09:06  | 수정 2020-11-09 09:36

조 바이든 미국 민주당 대선후보는 대선을 이틀 앞둔 1일(현지시간) 필라델피아에서 기독교인 흑인들의 투표를 독려하는 차원에서 열린 '투표하는 영혼들' 행사에 참석, 15분간 연설하며 흑인 표심을 집중 공략했다.
바이든 후보는 이날 연설에서 "우리는 변곡점에 있다. 따라서 우리는 전례 없는 수준으로 투표해야 한다"며 투표 참여를 독려했다.
바이든 후보는 특히 "내 메시지는 간단하다. 펜실베이니아는 이번 대선에서 핵심적이라는 것"이라면서 "나는 델라웨어주에 살지만 펜실베이니아 사람이다. 필라델피아 여성하고도 결혼했다"며 펜실베이니아와의 인연을 한껏 강조하며 흑인 표심에 호소했다.
바이든 후보는 펜실베이니아 스크랜턴 출신이며, 아내 질 바이든 여사는 필라델피아에서 자랐다.

필라델피아처럼 흑인 비중이 높은 지역에서 민주당을 지지하는 흑인들이 대선 당일 대거 투표장에 나와줄 경우 핵심 승부처인 펜실베이니아에서 승리, 당선에 유리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민주당에서는 흑인과 라틴계, 젊은층의 투표율 저조가 2016년 힐러리 클린턴 후보의 패배에 상당한 영향을 미쳤다고 보고 있다.
[전종헌 기자 cap@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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