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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O 미적용` 추신수, 30개 전구단과 협상문 열렸다
입력 2020-11-02 08:10 
추신수는 이제 30개 전구단과 협상이 가능하다. 사진=ⓒ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알링턴) 김재호 특파원
2020-21 메이저리그 FA 시장의 문이 열렸다. 추신수(38)도 시장에 나왔다.
2일(한국시간) 메이저리그는 원소속팀 우선 협상 기간이 종료됐다. 이제 FA 자격을 얻은 선수들은 30개 전구단과 자유로운 협상이 가능하다. 텍사스 레인저스와 7년 계약이 만료된 추신수도 그중 한 명이다.
추신수는 텍사스로부터 퀄리파잉 오퍼를 제시받지 않았다. 정확히 말하면, 대상 자체가 아니었다. 지난 2013시즌 이후 신시내티 레즈가 그에게 한 차례 퀄리파잉 오퍼를 제시한 이력이 있기 때문에 대상자에서 제외됐다.
추신수는 드래프트 지명권 보상 걱정없이 어느 팀과도 계약할 수 있다.
그는 2020시즌 33경기에서 타율 0.236 출루율 0.323 장타율 0.400 5홈런 15타점을 기록했다. 만족스런 성적은 아니었지만, 단기 시즌이었고 경기 도중 입은 오른손 부상의 여파가 있었다.
구체적인 내용도 나쁜편은 아니었다. '베이스볼 서번트'에 따르면 평균 타구 속도 90마일, 강하게 맞은 타구 비율 35.4%로 리그 평균 이상의 질좋은 타구를 때렸다. 기대가중출루율(xwOBA)도 0.324로 평균 이상의 모습을 보여줬다.
문제는 구단들의 의지다. 이번 FA 시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수익 감소와 불확실성으로 인해 역대급 한파가 예상되고 있다. 추신수도 시즌 막판 가진 인터뷰에서 "상황이 많이 나빠졌다. 내년에는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 불안감도 없잖아 있다"며 고민을 숨기지 않는 모습이었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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