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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K뮤직]세븐틴, 쉼 없이 달린 2020년…대미는 `홈런`
입력 2020-11-02 07:23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데뷔 6년차를 맞은 세븐틴은 2020년에도 '열일' 했다. 코로나19로 지친 청춘들에겐 '잠시 쉬어가도 괜찮다'는 위로와 응원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지만 정작 이들은 쉼 없는 행보로 올해 역시 훨훨 날아올랐다.
세븐틴은 지난달 19일 스페셜 앨범 '세미콜론(; 'Semicolon')을 발표하고 타이틀곡 '홈런'으로 활동에 나섰다. 이번 앨범은 전작 '헹가래' 앨범 이후 4개월 만에 내놓은 신보로, 쉼 없이 달리는 청춘에게 ‘잠깐 쉬어가며 청춘의 향연을 즐기자라는 성숙한 긍정의 메시지를 담았다.
스페셜 앨범임에도 높은 완성도를 자랑하는 이번 앨범에는 실제 청춘의 한복판에 서 있는 세븐틴 멤버들이 작업 전반에 직접 참여해 현실적인 청춘의 모습으로 공감도를 높였다.
◆잠시 쉬어가도 돼…청춘 응원가 '홈런'
타이틀곡 '홈런(HOME;RUN)'은 현 시대를 살아가며 고군분투 하고 있는 무한한 성장을 지닌 청춘에게 선사하는 힘찬 응원과 위로의 곡이다. 경쾌하고 타격감 넘치는 사운드로 실제 홈런이 주는 짜릿한 쾌감과 에너지를 담았다.

세븐틴은 곡에 대해 "청춘의 열정적인 모습과 위로를 담은 곡이다. 경쾌함으로 홈런을 언급했다"고 소개했다. 이들은 "마냥 쉬는 것만이 아닌 잠깐 청춘의 향연을 즐길 수 있도록, 그런 용기를 심어드리고 싶은 게 가장 크다"며 "그 자체가 인생이라는 여정을 위한 준비과정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앨범에는 타이틀곡 이외에도 ‘도레미, ‘HEY BUDDY, ‘마음에 불을 지펴, ‘AH! LOVE의 다채로운 믹스 유닛 곡과 일상 속 잠시나마 힘든 일을 잊게 해주는 소중한 사람을 향한 노래 ‘겨우까지 총 6개의 곡이 수록됐다.
전반적인 분위기가 최근 가요계 트렌드인 레트로풍을 입고 있는 데 대해서는 "우리의 노래를 듣고 많은 청춘들이 공감을 얻고, 세븐틴표 레트로로 공감할 수 있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꽉 채웠다"고 말했다.
◆곡 이름따라 또 한 번 '홈런'
'세미콜론'은 예약 판매 오픈과 동시에 각종 온라인 음반사이트 차트 정상을 기록한데 이어 선주문량만 110만장을 돌파했다. 스페셜 앨범임에도 단일 앨범으로 110만장을 넘어선 것은 이례적인 기록으로, 전작 미니 7집 '헹가래'에 이은 '더블 밀리언셀러'라는 유의미한 성과를 낸 셈이다.
국내 최대 음반 판매량 집계 사이트 한터차트에 따르면 세븐틴의 스페셜 앨범 ‘세미콜론은 초동 판매량 93만2054장을 기록하며 음반 주간차트(20.10.19~20.10.25 집계 기준)에서 1위를 기록했을 뿐만 아니라 각종 주요 음반 사이트 주간차트 1위와 최상위권을 싹쓸이, 음반강자의 저력을 입증했다.
세븐틴은 이에 대해 "성적을 기대 안한다면 거짓말인 것 같다"면서도 "요즘 드는 생각은, 음악이 주는 힘이 굉장히 크구나, 세븐틴이 누군가에게 줄 수 있는 영향력이 커졌구나 싶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무언가에 대한 기대보다는 우리가 줄 수 있는 영향력으로 긍정적인 영향을 드리고 싶다. 이번 앨범 또한 이 시대 청춘들에게 기억에 남는 앨범이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 앨범은 국내 뿐 아니라 전세계 12개 지역 아이튠즈 앨범 차트 1위, 38개 지역 톱10에 이름을 올리며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바람직한 성장형 보이그룹…"2020년은 감사의 해"
세븐틴은 2015년 데뷔 앨범 '17 CARAT'으로 가요계 첫 발을 내디딘 이후 '아낀다' '만세' '예쁘다' '아주 NICE' '어쩌나' '박수' 'A-TEEN' 등 다수의 히트곡을 성공시켰다. 데뷔 초부터 자체제작이 가능한 실력파 아이돌로 이미지를 굳힌 이들은 매 앨범 성장을 거듭해왔다.
특히 지난해 발매 당시 자체 최고 기록을 세웠던 전작 'An Ode'에 이어 '헹가래'와 '세미콜론'까지 성공시키며 현재 국내에선 방탄소년단(BTS)의 뒤를 잇는 가장 막강한 보이그룹으로 도약했다.
눈부신 성장곡선을 이어온 세븐틴에게 2020년은 어떤 해로 기억될까.
"2020년은 시작부터 우리에게 놀라움과 꿈 같은 시간, 고마움의 한 해로 기억될 것 같습니다. 월드투어부터 컴백 팬미팅까지 많은 일을 했어요. 그런 일들을 생각하면 올 한해도 바쁘게 지나갔구나 싶습니다. 한편으로 예전처럼 캐럿들을 만날 수 없다고 생각하니 속상하기도 하지만, 빨리 직접 만날 수 있는 날이 돌아왔으면 좋겠다는 마음 뿐입니다."
psyon@mk.co.kr[ⓒ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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