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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정 불만' 메시, 심판 향해 공 차 시즌 2번째 옐로카드…"퇴장감"
입력 2020-11-01 10:31  | 수정 2020-11-08 11:04

판정에 불만을 품은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가 심판을 향해 볼을 차서 시즌 두 번째 옐로카드를 받았습니다.

바르셀로나는 한국시간 1일 스페인 알라바 비토리아-가스테이스의 멘디소로사 스타디움에서 열린 알라베스와 2020-2021 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 8라운드에서 1-1로 비겼습니다.

바르셀로나는 전반 31분 선제골을 내준 뒤 알라베스의 미드필더 조타 펠레테이로가 후반 17분 경고누적으로 퇴장당해 수적 우위에서 경기를 치렀지만 앙투안 그리에즈만의 동점골 이후 역전골 사냥에 실패해 무승부에 그쳤습니다.

바르셀로나의 스타플레이어 메시는 선발로 출전해 풀타임을 뛰었지만 골 침묵을 지키면서 이번 시즌 정규리그에서 5경기째 무득점에 그치는 안타까운 상황이 이어졌습니다.


먼저 실점한 뒤 제대로 경기가 풀리지 않자 메시는 결국 전반 39분 주심의 판정을 놓고 화가 폭발했습니다.

바르셀로나는 전반 36분 프렝키 더용이 헤딩슛을 시도하는 과정에서 알라베스의 시모 나바로에게 밀려 넘어졌습니다.

TV 중계의 느린 화면에서는 나바로가 공중에서 오른팔로 더용을 미는 장면이 잡혔습니다.

바르셀로나 선수들은 페널티킥이라며 주심에 항의했지만 주심은 정상적인 플레이로 간주해 반칙을 선언하지 않았습니다.


판정에 화가 난 메시는 전반 39분 달려가는 주심 바로 앞에서 왼발로 볼을 강하게 찼습니다.

볼은 주심에 맞지 않았지만 주심은 곧바로 메시를 향해 몸을 돌리고는 옐로카드를 꺼냈습니다.

지난달 25일 레알 마드리드와 '엘클라시코'에서 시즌 첫 번째 옐로카드를 받은 이후 정규리그 2경기 연속 '경고' 조치였습니다.


메시의 옐로카드 장면을 놓고 SNS를 통해 비난의 목소리들이 이어졌습니다.

스페인 일간지 마르카는 영어판 트위터를 통해 "메시가 주심을 화나게 만들고 싶어한 것 같다. 직접 퇴장을 받을 만한 장면이었다"라고 지적했습니다.

'프리미어 스포츠'도 트위터에 "메시가 찬 볼이 심판을 아슬아슬하게 비켜나갔다. 전반전 동안 메시는 판정에 만족하지 않았다"는 글을 남겼습니다.

팬들 역시 트위터로 "메시가 심판에게 볼을 찼지만, 또다시 퇴장을 면했다", "심판을 향해 볼을 찼어도 퇴장당하지 않은 게 놀랍다", "메시가 아닌 다른 선수가 저랬다면 퇴장이었다", "호날두가 메시처럼 했다면 레드카드를 받았을 것이다. 메시는 언제나 보호받는 선수다" 등의 의견을 남겼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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