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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전 승리’ 박경완 대행 “내년엔 기존 SK로 돌아가겠다” [경기 후 말말말]
입력 2020-10-30 22:40 
박경완 SK와이번스 감독대행. 사진=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 안준철 기자
최종전 승리에도 박경완 SK와이번스 감독대행은 팬들에게 고개를 숙였다.
SK는 30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20 KBO리그 LG트윈스와의 최종전에서 3-2로 이겼다.
홈 팬들 앞에서 유종의 미를 거둔 SK는 올 시즌 51승 1무 92패의 성적으로 9위로 마쳤다. LG는 79승 4무 61패가 되며 두산(79승 4무 61패)과 동률을 이뤘지만 상대 전적에서 6승 1무 9패로 뒤져 4위가 됐다.
지난해 창단 최다승(88승)을 거뒀던 SK는 올 시즌 걷잡을 수 없도록 추락했다. 시즌 초반부터 10연패에 빠졌고, 염경엽 감독이 경기 중 쓰러지는 악재까지 겹쳤다.
건강 문제로 지휘봉을 내려놓았던 염 감독은 이날 오전 구단을 통해 자진사퇴를 발표하기도 했다.
이런 악재 속에 마무리는 나쁘지 않았다. 경기 후박경완 감독대행은 박종훈이 잘 던져줬다. 모든 선수들이 마지막 경기는 이기고자 하는 의욕이 강했다”며 시즌 막바지에 보여준 모습을 내년에도 보여준다면 충분히 좋은 성적을 거둘 것이라 생각한다. 힘든 한 시즌 동안 모두 수고 많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실망스러운 시즌을 마치며 팬 여러분들께 죄송한 마음 뿐이다. 내년에는 팬 여러분들이 아는 SK의 모습으로 돌아가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이날 은퇴한 윤희상을 향해서는 오늘 경기로 은퇴한 희상이의 제2의 인생도 응원하겠다” 말했다. jcan123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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