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북한 "서해 피격 사건, 남한에 우선 책임…파국 안돼"
입력 2020-10-30 19:29  | 수정 2020-10-30 20:23
【 앵커멘트 】
북한은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에 대해 남측 책임을 거론하며, 시신을 찾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이 사건이 남북관계를 파국으로 몰아가는 계기가 되지 않기를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한성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북한은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에 대해 남측이 주민을 통제하지 못한 데 우선 책임이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사망자의 시신을 찾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했지만, 안타깝게 결실을 보지 못했다고 말했습니다.

북한은 또 최고지도부가 사건 전말에 대한 조사 결과를 통보하고 유감을 표했지만, 보수세력이 인권 문제로 공격하며 남북관계를 대결구도로 몰아가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북한의 이런 태도는 공무원 피격 사건이 유엔 등 국제무대로 가는 것을 경계하고, 남북관계 복원 의지를 강하게 드러낸 것으로 풀이됩니다.


▶ 인터뷰(☎) : 양무진 /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
- "연이틀 공식 매체를 통해서 비난했다는 것은 앞으로 이슈에 따라 선별적, 선제적으로 여론전을 펼쳐나갈 것으로 전망합니다."

우리 정부는 사실 규명을 위해 군 통신선 연결을 촉구했지만, 이에 대한 반응은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조혜실 / 통일부 부대변인
- "북한의 사실 규명과 해결을 위한 노력이 조속히 이뤄지기를 바랍니다. 이를 위해 남북 간 소통을 위한 군 통신선의 우선적 연결을 촉구한다…."

북한이 우발적 사건임을 강조하며 남북관계의 파국은 원치 않는다고 밝혀 피격 사건을 수습하려는 의도도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한성원입니다.

영상편집 : 박찬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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