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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중일 “투수교체 정말 어렵다…정답은 결과다” [MK한마디]
입력 2020-10-30 18:00 
LG트윈스 류중일 감독. 사진=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 안준철 기자
핑계가 아니라 투수교체는 정답이 없고, 힘들다.”
류중일 LG트윈스 감독은 속이 쓰려 보였다. 유력한 플레이오프 직행이 가능한 2위에서 와일드카드 결정전까지 여러 ‘경우의 수가 존재하기 때문이다. 특히 28일 잠실 한화 이글스전 연장 패배가 뼈아프다.
류중일 감독은 30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리는 2020 KBO리그 SK와이번스전을 앞두고 이틀 전 한화전 투수교체에 대해 정답이 없다. 정답이 있다면 (경기)결과다”라고 씁쓸하게 말했다.
이틀 전 한화전에서 LG는 6-0으로 앞서다가 6-7로 역전패했다. 6-0으로 앞선 5회초에 4점을 내주면서 흐름을 내줬다. 당시 선발투수 임찬규가 1사 후 노수광에게 볼넷, 강경학에게 우전안타, 노시환에게 1타점 좌전 적시타, 브랜든 반즈에게 좌선상 1타점 2루타를 잇따라 내줬다. 대타 송광민을 스트라이크 아웃 낫아웃 삼진으로 잡아냈으나 이해창에게 2타점 좌전 적시타를 맞고, 김지수에게 볼넷을 내준 뒤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뒤이어 올라온 이민호가 대타 최인호를 좌익수 뜬공으로 잡고 이닝을 끝냈다.
여기서 임찬규의 교체 타이밍을 좀 더 빠르게 잡아야 하지 않았느냐는 아쉬움을 나타내는 의견이 많았다. 류중일 감독은 외부에서 보는 것과 다르다. 투수교체는 내부의 감독과 코치 의견이 정확하다. 역시 결과가 문제다”라고 말했다.
9회에 올라온 마무리 고우석이 11회까지 던지다가 송광민에게 결승타를 허용한 부분도 마찬가지 의견이었다. 류 감독은 (고)우석이 볼이 좋았다. 10회까지 20개를 안던져서 올렸다. 슬라이더를 송광민이 잘쳤다”고 덧붙였다.
jcan123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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