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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성끝판왕` 노을 `너의 곁에만 맴돌아`, 현실공감형 발라드 공감대↑
입력 2020-10-30 18:00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보컬그룹 노을이 신곡 '너의 곁에만 맴돌아'로 컴백했다. 더할 나위 없이 짙은 노을 감성으로 꽁꽁 무장한, 늦가을 감성 끝판왕의 '등판'이다.
노을(이상곤, 전우성, 나성호, 강균성)은 30일 오후 6시 온라인 음원 사이트를 통해 새 싱글 앨범 ‘너의 곁에만 맴돌아 음원과 뮤직비디오를 공개했다.
'너의 곁에만 맴돌아'는 헤어진 연인에게 의미 없는 기대를 하고, 좋았던 시절에서 맴돌며 쉽게 정리하지 못하는 마음을 담은 곡이다. 공전의 히트곡 '늦은 밤 너의 집 앞 골목길에서'의 작곡가 빅가이로빈(bigguyrobin)과 작사가 미후왕이 다시 한 번 호흡을 맞춘 곡으로 노을 리더 이상곤도 직접 작사에 참여했다.
'지우지 못한 시간 속에 / 잊으려 애써봐도 너의 마지막 표정 / 나의 가슴이 기억해 안되는데 / 그리움에 지쳐서 의미 없는 기대들만 / 나를 괴롭히고 그 시절의 나 / 이렇게 너의 곁에만 맴돌아
이별이란 단어가 / 무뎌지지 않아서 / 익숙한 건 한숨뿐인데 / 작은 나의 목소리 / 예고 없이 오늘도 / 괜시리 네 이름 부른다
거울 앞에 있는 모습을 보면 / 세상에서 가장 슬퍼 보여서 / 솔직하지 못했던 사랑을 잘 몰랐던 / 어리석었던 나로 돌아가 / 내게 말해줄 거야
지우지 못해 돌아와 줘 / 돌아와 날 안아줘 너의 마지막 표정 / 나의 모든 게 기억해 안되는데 / 아직 날 사랑한다 의미 없는 기대들만 / 자꾸 생각이 나 그 시절의 넌 / 이렇게 나의 곁에만 맴돌아'
곡에서 노을은 담백하게 그리움을 이야기하다가 결국 주체하지 못하고 터져버리는 이별 후의 감정을 섬세하게 그려낸다. 애써 잊고 살려 하지만 결코 지워지지 않는 그 혹은 그녀를 향한 그리움이 노을의 애절하면서도 폭발하는 보이스를 통해 고스란히 전달된다.

뮤직비디오는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한 노을이 청취자 사연에 라이브로 응답하는 모습으로 전개된다. 라디오 전파를 타고 곳곳으로 퍼지는 이 노래는 이별에 아파하는, 세상의 모든 이들을 담담하게 위로한다. 한번쯤 이별에 아파해 본 적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라도 '너의 곁에만 맴돌아'에 격하게 공감할 만 하다.
가을 밤, 바쁜 일상에서 문득 잊고 지냈던 자신의 상처와 감정을 어루만져주며 스스로 치유하는 시간을 가져 보는 건 어떨까.
psyon@mk.co.kr[ⓒ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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