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김근식 "'검사 신상공개 지지' 조국, 딸 공개 땐 난리치더니…"
입력 2020-10-30 17:58  | 수정 2020-11-06 18:04

김근식 경남대 교수가 오늘(30일) "조 전 장관의 딸도 입시 관련 의혹으로 `사회적 물의를 빚은 사건의 수사대상자`인데도 딸 신상공개한다고 난리 치고 언론의 과잉취재 비난하더니, 사기꾼 진술에 따른 현직검사 신상공개는 정당하다고 숟가락 얹으니 참 못 말릴 지경"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김 교수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미 감찰 중이고 남부지검이 수사중인데 현상수배범처럼 갑자기 신상공개하는 이유가 뭘까"라며 이같이 적었습니다.

그는 "굳이 이렇게 개인 신상정보까지 털어서 만천하에 공개하는 건 과도한 사생활 침해"라면서 "만약 접대 사실이 없는데도 이렇게 현상수배범처럼 신상을 공개하는 거라면, 그건 범죄"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그저 관심을 끌어보려는 관종 심리가 죄 없는 현직검사를 현상 수배한 게 되니까"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더 압권인 것은 조 전 장관이 `사회적 물의를 빚은 사건의 수사대상자이고 감찰대상`이기 때문에 공익적 기준으로 공개해도 된다는 어쭙잖은 판결을 내리고 끼어든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한편, 이날 박훈 변호사는 SNS를 통해 지난해 `라임 사건`을 수사한 A검사의 실명과 얼굴을 공개했습니다. 이와 함께 그는 "김봉현이 접대했다는 검사 중 1명"이라며 "공익적 차원에서 공개한다"고 적었습니다.

이에 조 전 장관은 SNS에 "큰 사회적 물의가 일어난 사건의 수사 및 감찰대상자이므로 공개의 공익이 있다는 판단으로 보인다"고 게재했습니다.

이어 "국민적 관심이 큰 사항이니 만큼 `형사사건 공개심의위원회`를 통해 사실 여부를 밝혀주길 바란다"고 당부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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