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삼성중공업, 3분기 영업손실 134억원…전년 동기 대비 95.7% 개선
입력 2020-10-30 15:51 

삼성중공업은 지난 3분기 매출 1조6769억원, 영업손실 134억원의 잠정실적을 기록했다고 30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4.6% 줄었지만, 영업손실 규모는 95.7% 개선됐다.
같은 기간 당기순손실 규모도 98.7% 축소된 74억원 손실을 기록했다.
삼성중공업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발주처 인력이 일시적으로 귀국하면서 발생한 해양프로젝트 공정 지연, 도크 효율화를 위한 상선 부문의 공정 조정의 영향으로 연초 세워둔 매출 계획에 실적이 미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수익성 측면에서는 해양 프로젝트의 추가정산 확보, 자재비 절감 효과 등 일회성 이익이 반영되며 큰 폭으로 개선됐다.
삼성중공업의 지난 3분기말 기준 순차입금은 약 3조6000억원으로 한 분기 전과 비교해 2000억원 가량 줄었다. 대금의 많은 비중을 인도 시점에 받는 헤비테일 입금 구조 선박의 인도 척수가 증가해 자금 수지가 흑자로 전환된 영향이다. 4분기에는 대형 프로젝트 수주에 따른 대규모 선수금 입금이 예상돼 자금 수지가 더 개선될 것이라고 회사 측은 전망?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지난주 유럽에서 원유운반선 2척을 추가로 수주하는 등 시황이 점차 개선되고 있다"며 "남은 기간 대형 LNG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최대한의 수주 실적을 올리기 위해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한경우 기자 case10@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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