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후보공천으로 심판받겠다"는 이낙연에…류호정 "부끄러운 줄 알아야"
입력 2020-10-30 14:28  | 수정 2021-01-28 15:03

류호정 정의당 의원이 오늘(30일) 내년 서울·부산시장 재보궐 선거 공천을 위한 더불어민주당의 당헌 개정 추진에 대해 "비겁하다"며 "부끄러운 줄 알아야 한다"고 거세게 비판했습니다.

류 의원은 이날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서울·부산 보궐선거는 민주당 소속 단체장의 `성추행` 파문으로 사유가 발생한 곳"이라며 "민주당의 당헌 제96조 제2항은 (이런 경우) `해당 선거구에 후보자를 추천하지 아니한다`라고 규정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이낙연 대표는 `후보공천을 통해 시민의 심판을 받는 게 책임 있는 공당의 도리`라고 해괴한 말을 했다"며 "공천권은 선거에 출마할 당원을 추천하는 정당의 권리다. `공당의 도리`는 공천 권리 행사가 아닌 공천하지 않을 의무의 이행이 돼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류 의원은 "문재인 대통령이 대표이던 때 만들어진 규정으로 추미애 법무부 장관은 대표 시절, 당시 자유한국당의 같은 행태를 `후안무치`라 비난한 바 있다"며 "`지금은 맞고, 그때는 틀리다`의 전형"이라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비겁한 결정을 당원의 몫으로 남겼으니 민주당은 비겁하다"며 "애정과 분노로 덧붙인 저의 메시지는 조롱과 비난 속에서 공허의 외침으로 끝날지 모르겠다. 그래도 `부끄러운 줄`은 알아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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