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주호영, 與 서울·부산 재보선 후보에 화났다…"끝까지 국민 눈속임"
입력 2020-10-30 10:09  | 수정 2020-11-06 10:36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더불어민주당이 내년 4월 서울 부산시장 보궐선거에 후보를 내기로 방침을 정하고 전당원 투표를 시행하기로 한 것에 대해 강력히 비판하며 후보를 선출하면 안된다고 주장했다.
주 원내대표는 30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한 말에 믿음이 없으면 다른 말도 믿음이 없어지는데, 집권여당이 한 차례도 아니고 기만과 사기에 가까운 일을 서너 차례 하고 있다"며 "대한민국을 사기공화국으로 만드는데 앞장설 셈인가"라며 이중적인 여당 모습에 분노했다.
또한 주 원내대표는 "자당 출신 지방자치단체장들의 잘못으로 재보궐선거이 생기면 후보를 추천하지 않겠다는 게 자신들의 당헌이다. 누가 요구한 것도 아니다"라며 "국민을 눈속임하고, 저당이 책임정치를 하겠구나는 믿음만 줘놓고 제대로 시행도 되기 전에 바꾸려고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후보를 내는 것에 대해 "전당원투표로 당 지도부의 책임은 옅어질 것이다. 이렇게 책임회피를 하고 가려는 것"이라며 "거듭 사죄한다는데 사죄할 것도 없다. 후보를 안 내는 게 제대로 된 사죄"라고 밝혔다.

한편, 전날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의원총회에서 "후보 공천을 통해 시민의 심판을 받는 것이 책임있는 도리라는 생각에 이르렀다"며 공천 방침을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일각에선 더불어민주당의 재보선 후보 선출에 대해 '책임정치'를 저버리는 행위라며 강도 높은 비판을 하고 있다.
[박완준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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