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GM 채권단 협상 실패…파산보호 임박
입력 2009-05-28 04:21  | 수정 2009-05-28 04:21
【 앵커멘트 】
벼랑 끝에 몰린 미국 최대 자동차 회사 GM이 채권단과 출자전환 협상에 실패했습니다.
결국, GM이 조만간 파산보호 신청을 할 것이란 전망입니다.
김진일 기자입니다.


【 기자 】
GM은 270억 달러에 달하는 채권을 10%의 지분과 교환하는 채권단과의 협상이 결렬됐다고 밝혔습니다.


오는 6월1일까지 자구책을 제출해야 하는 GM은 노조와는 비용절감에 합의했지만, 채권단과 협상에 실패하면서 조만간 파산보호 신청을 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GM은 파산보호 후 새로 태어날 GM의 정부 지분을 70%로 높여달라고 요구한 상태입니다.

이렇게 되면 GM은 파산보호 절차를 통해 구조조정을 거치면서 정부지분이 70%에 달하는 사실상의 국영회사로 다시 태어날 전망입니다.

한편, 파산보호 상태인 크라이슬러는 미국 파산법원이 크라이슬러의 회생방안을 승인할 것으로 알려져 다음 주쯤 파산보호를 벗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크라이슬러가 파산보호에서 벗어나면 이탈리아의 피아트가 20%의 지분을 갖고 경영을 맡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크라이슬러는 우량자산을 떼어내 별도의 법인을 만들어 이탈리아 피아트와 합병을 추진하는 한편 비우량자산은 매각하거나 청산한다는 계획입니다.

크라이슬러는 지난 4월30일 파산보호에 들어가 부채를 신속하게 정리했지만, 900개에 달하는 딜러점과 수천 명의 직원은 새로운 크라이슬러에 합류하지 못할 전망입니다.

새로 출발하는 크라이슬러는 피아트의 도움을 받아 소형이면서도 연료 효율이 높은 차량 생산에 집중할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진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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