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프랑스 니스에서 무슬림 흉기 테러…70대 여성 참수 살해
입력 2020-10-30 06:59  | 수정 2020-10-30 07:38
【 앵커멘트 】
프랑스 니스의 한 성당에서 이슬람 신자의 흉기 테러로 세 명이 숨졌습니다.
희생자 중 한 명은 참수된 것으로 전해졌는데, 중학교 교사가 이슬람 신자에게 참수된 지 13일 만에 또 일어난 일이라 프랑스 전역이 공포에 빠졌습니다.
안보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경찰이 성당 밖을 둘러싸고 있고, 몇 차례 총소리가 들리자 내부로 진입합니다.

이후 누군가가 들것에 실려 나와 구급차로 이송됩니다.

프랑스 남부 니스의 한 성당에서 30대 무슬림 남성이 난입해 흉기를 휘둘러 3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희생자 중 한 명인 70대 여성은, 성당 내 성수대 앞에서 참수된 채로 발견됐습니다.


범인은 경찰의 총격을 받고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당국은 범인과 이슬람 테러 단체와의 연계 가능성을 두고 수사에 나섰습니다.

▶ 인터뷰 : 에스트로지 / 니스 시장
- "범인이 치료를 받으며 끊임없이 "신은 위대하다"를 반복한 것을 볼 때,범행 동기는 의심의 여지가 없습니다. "

이번 테러는 프랑스가 이슬람 국가들과 심각한 갈등을 벌이는 와중에 발생한 만큼, 후폭풍이 거셀 것으로 보입니다.

약 2주 전 중학교 교사가 무슬림 소년에게 참수당하는 사건이 발생했지만, 마크롱 대통령은 이슬람 풍자는 표현의 자유라고 옹호한 바 있습니다.

이에 이슬람 국가들은 마크롱 대통령의 사진을 짓밟으며 거세게 반프랑스 시위에 나섰습니다.

▶ 인터뷰 : 마크롱 / 프랑스 대통령
- "국민이 희생자 편에 서서 종교의 자유가 계속되도록 할 것입니다. 이런 것이 바로 우리의 가치관입니다."

니스 테러 사건 발생 직후 사우디아라비아에서는 한 남성이 프랑스 영사관 경비원을 흉기로 찔렀다가 경찰에 체포되기도 했습니다.

MBN뉴스 안보람입니다.

영상편집 : 이동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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