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민주당, 서울·부산시장 후보 낸다…"공천이 책임정치"
입력 2020-10-30 06:59  | 수정 2020-10-30 07:16
【 앵커멘트 】
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과 오거돈 전 부산시장이 물러나면서 내년 4월 후임 시장을 뽑는 재보궐 선거가 실시되죠.
더불어민주당이 후보를 낼지 여부가 큰 관심이었는데, 공천 쪽으로 가닥을 잡았습니다.
'당 소속 공직자의 잘못으로 열리는 선거엔 후보를 내지 않는다'는 당규도 개정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선한빛 기자입니다.


【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내년 4월 서울과 부산시장 재보궐 선거에 후보를 내기로 방침을 정했습니다.

그동안 공천 여부에 말을 아꼈던 이낙연 대표는 "유권자의 선택을 지나치게 제약할 수 있다"며 이같은 결정의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 인터뷰 : 이낙연 / 더불어민주당 대표
- "오히려 후보 공천을 통해 시민의 심판을 받는 것이 책임 있는 공당의 도리라는 판단에 이르렀습니다."

민주당 규정에 따르면, 이번 선거는 고 박원순 전 시장과 오거돈 전 부산시장 등 당 소속 인사들의 성추문 사건에 따른 재선거인 만큼 공천을 하지 말아야 합니다.


이에 따라 지도부는 단서 조항을 넣어 후보 공천을 가능하게 하는 방안을 오는 주말 동안 전당원투표를 거쳐 결정할 방침입니다.

▶ 인터뷰 : 최인호 /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
- "온라인 투표가 될 것이고요. 결과가 나오는 대로 당무위원회를 소집해서…."

후보 공천 기류가 강한 만큼, 결과가 찬성으로 나올 경우 당헌 개정과 후보 공천 작업은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민주당에선 서울시장 후보로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과 우상호·박주민 의원 등이, 부산시장 후보로 김영춘 국회 사무총장과 김해영 전 의원 등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선한빛입니다.

영상취재 : 김준모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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