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젊은 음악인 한 자리에…"연주 자체가 행복"
입력 2020-10-30 06:59  | 수정 2020-10-30 08:03
【 앵커멘트 】
국내 클래식계를 이끌어갈 젊은 음악가를 발굴하기 위한 콩쿠르가 열렸습니다.
코로나19에도 지금까지 가장 많은 참가자가 몰려 예술혼을 불태웠습니다.
신용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깊어가는 가을 밤, 아름다운 클라리넷 선율이 무대 위에 울려 퍼집니다.

현란한 손놀림과 생동감 넘치는 몸짓은 연주의 깊이를 더해줍니다.

대학생 손상현 군은 낭만적인 연주로 제29회 성정음악콩쿠르에서 클라리넷 부문 최우수상을 받았습니다.

▶ 인터뷰 : 손상현 / 성정음악콩쿠르 최우수상
- "이 곡을 연주할 기회가 흔치 않아서, 연주하는 것만으로도 감사하고 의미 있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재능있는 젊은 음악도를 발굴하기 위한 성정음악콩쿠르는 올해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역대 최다인 천7백여 명이 몰려 성황을 이뤘습니다.


어려운 시기일수록 예술에 대한 갈망이 커지지만 이를 마음껏 펼칠 기회가 많지 않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 인터뷰 : 권기찬 / 성정 음악콩쿠르 대회장
- "콩쿠르를 통해서 젊은 음악도들이 음악을 표현하고 자아를 실현하는, 어떻게 보면 음악을 통해서 우리 삶이 가치를 갖게 되는 이런 일을 해오고 있습니다. "

코로나19도 막지 못했던 음악을 향한 이들의 뜨거운 열정에서 국내 음악의 희망찬 미래를 엿볼 수 있었습니다.

MBN뉴스 신용식입니다. [dinosik@mbn.co.kr]

영상취재 : 이은준 VJ
영상편집 : 김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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