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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가 직접 막아보니…박지수 천하 이유 있네
입력 2020-10-29 19:30  | 수정 2020-10-29 21:05
【 앵커멘트 】
뚜껑을 열어보니 역시나였습니다.
여자프로농구 최장신 박지수 선수의 이야기인데요. 외국인 선수 제도가 없어지자 압도적인 높이를 앞세워 코트를 평정하고 있습니다.
전남주 기자가 보여드립니다.


【 기자 】
박지수가 점프 슛을 막아내고, 골밑을 파고든 선수의 공을 완벽히 눌러버립니다.

동료 득점이 실패해도 상대 머리 위로 날아올라 공격리바운드를 따내고 점수를 올립니다.

여자농구 최장신 196cm 박지수의 위력적인 모습입니다.

박지수는 외국인 선수가 없는 올 시즌 평균 27.8점, 15.8개의 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압도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말 그대로 박지수 천하. 1라운드 MVP 선정은 당연했습니다.

▶ 인터뷰 : 박지수 / KB스타즈 센터
- "용병이 저를 막았는데, 그 매치가 없어지다 보니까. (평균) 20득점 10리바운드가 목표예요. 블록슛은 기본적으로 5개 정도는?"

압도적인 높이에 기술까지 겸비한 박지수를 막을 방법은 사실상 없습니다.

여자농구팀 센터와 비슷한 신장인 기자의 시선으로 박지수를 수비해보니 포스트업에선 순간적으로 방향을 트는 데 따라갈 수 없고, 바로 앞에서 던지는 점프슛은 손이 닿지도 않았습니다.

통합우승을 최우선 목표로 내건 박지수는 MVP, 득점왕 타이틀에 욕심을 내기보다는 자만하지 않겠다고 말했습니다.

▶ 인터뷰 : 박지수 / KB스타즈 센터
- "'우승후보로 뽑아줘도 다른 팀들이 우리를 노리고 있겠지'라는 생각을 항상 갖고 있고 그래서 저희가 준비를 더 잘해야 할 거 같아요."

MBN뉴스 전남주입니다.

영상취재 : 임채웅 기자
영상편집 : 박찬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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