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스가 취임 후 첫 국장급 협의…"입장 차 여전해"
입력 2020-10-29 19:19  | 수정 2020-10-29 20:54
【 앵커멘트 】
일본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 취임 이후 처음으로 한일 외교 국장급 협의가 열렸습니다.
외교부는 강제징용과 수출규제 문제 등 주요 현안에 대한 입장차는 여전하지만 스가 내각 출범을 계기로 해결하자는 공감대가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배준우 기자입니다.


【 기자 】
방한에 나선 다키자키 시게키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 국장이 외교부를 찾아 김정한 아시아태평양 국장과 강제징용, 수출규제 등 한일 주요 현안을 논의했습니다.

▶ 인터뷰 : 다키자키 시게키 /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 국장
- "(양국이) 입장에서 차이가 있었나요?"
- "다음에, 아직 협의가 진행 중이어서…."

한일 외교 국장급 협의가 열린 건 4개월 만으로, 스가 일본 총리 취임 후 처음입니다.

외교부는 강제징용 배상 문제에 대한 양국의 입장 차이는 여전했지만 스가 내각 출범을 계기로 해결해보자는 공감대가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우리 측은 국내에서 열릴 차례인 한·중·일 정상회담의 연내 개최와 스가 총리의 방한 등 호응을 강조했는데 확답은 없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일본 외무성 역시 미쓰비시 중공업 압류자산 매각은 매우 심각한 상황을 초래하므로 절대로 없어야 한다는 기존 입장을 전했다며 입장 차이를 시사했습니다.

대전지방법원이 미쓰비시 중공업의 국내 압류 자산 매각에 필요한 공시송달을 결정해 다음 달 10일 이후 강제 매각이 가능해진 상황.

대화에 나선 한일 외교 당국이 악화일로인 한일관계 회복의 실마리를 찾을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배준우입니다. [ wook21@mbn.co.kr ]

영상취재 : 김인성 기자
영상편집 : 오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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