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야, 민주당 '재보궐 공천' 결정 비판…주호영 "천벌 있을 것"
입력 2020-10-29 19:19  | 수정 2020-10-29 19:42
【 앵커멘트 】
더불어민주당이 당헌·당규를 뒤집고 내년 4월 서울과 부산시장 재보궐 선거 후보를 공천하기로 하면서 야권이 일제히 비판을 쏟아냈습니다.
국민의힘은 "천벌이 있을 것이다"는 험한 표현까지 썼고, 정의당은 "문재인 대통령이 대표 시절 만든 규정을 뒤집었다"며 비난했습니다.
우종환 기자입니다.


【 기자 】
세 번째 호남 방문 길에 더불어민주당의 재보궐 선거 공천 결정을 전해 들은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민주당이 국민과의 약속을 저버렸다고 비판했습니다.

▶ 인터뷰 : 김종인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 "후보를 내겠다고? 원래 자기네들이 당헌·당규에 자책사유가 있었을 경우 후보를 내지 않겠다고 그랬는데 그 약속을 파기한 거죠."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지난 총선에서 비례정당을 만들지 않겠다던 약속을 깬 것처럼 이번에도 '비난은 잠시'라고 생각하고 있다며 비난 강도를 높였습니다.

▶ 인터뷰 : 황규환 / 국민의힘 부대변인
- "마치 ‘당원의 뜻이 곧 ‘국민의 뜻인 것 마냥 포장하려는 민주당의 행태는 비겁하기만 합니다. 차라리 꼭 후보를 내야겠다고 솔직해지십시오."

주호영 원내대표는 "온갖 비양심은 다한다"며 "천벌이 있을 것"이라는 표현까지 썼습니다.

정의당은 잘못이 있으면 후보를 내지 않는다는 당헌·당규가 문재인 대통령이 당대표 시절 만들어졌음을 강조하며 비판을 거들었습니다.


▶ 인터뷰 : 정호진 / 정의당 수석대변인
- "2015년 문재인 대통령이 대표였던 당시에 만들어진 규정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더불어민주당은 우회에 꼼수를 선택했습니다."

국민의당 역시 "선거로 심판받겠다는 소리는 국민을 무시하고 정치를 희화화하는 것"이라고 날을 세웠습니다.

이런 가운데, 국민의힘 경선준비위원회는 성 비위 등 공직후보자의 부적절한 사안을 검증하기 위한 '시민검증위원회'를 설치해 후보자 도덕성을 철저히 검증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우종환입니다. [ ugiza@mbn.co.kr ]

영상취재 : 안석준·박준영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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