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HMM 주가 닻 올렸는데, 팬오션은 언제 회복될까
입력 2020-10-29 17:34 
HMM에서 시작된 해운사의 주가 상승 움직임이 조만간 팬오션에도 옮겨갈 것으로 시장은 보고 있다. 29일 증시에서 HMM은 전날보다 0.42% 오른 9490원에 장을 마친 반면 팬오션 주가는 전날보다 3.53% 떨어진 3690원에 마감했다.
HMM 주가 상승은 해운 운임 강세 덕분이다. 글로벌 해운사들은 코로나19 사태 초반 운항 선박을 크게 줄였다. 하지만 물동량이 예상만큼 줄지 않으면서 컨테이너를 실을 선박이 부족해지자 운임이 치솟고 있다. 해운 운임의 상승은 원자재 등을 주로 실어나르는 벌크선으로도 번질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조선해운시황 분석기관 클라크슨리서치에 따르면 내년 벌크선 수요(물동량)는 52억7806만DWT(재화중량t수)로 전년 대비 4.1% 증가하는 반면, 공급(선복량)은 9억2052만DWT로 전년 대비 1.4% 증가에 그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하준영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는 코로나19에 따른 불확실성으로 발주가 감소했다"며 "이에 따라 벌크선 인도(공급) 증가율은 시차를 가지고 내년부터 낮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기철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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