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코로나에도 회계감사는 언택트보단 대면 선호…도대체 왜
입력 2020-10-29 15:38 

코로나19 감염 우려로 사회 각 부문에 비대면 서비스가 확산하는 가운데 회계감사만큼은 디지털보단 대면 방식이 선호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글로벌 회계·컨설팅 법인 EY한영은 '코로나19가 회계감사에 미치는 영향과 디지털 감사 인식 조사' 세부 분석 결과를 공개하고 이 같이 밝혔다. EY한영에 따르면 국내 기업 회계·재무·감사 업무 담당 임직원 66.1%가 코로나19로 인해 '언택트 감사' 기법이 확산돼야 한다고 응답했지만 실제로 디지털 감사를 경험해봤다고 응답한 비율은 13.8%에 그쳤다. 해당 설문은 국내 기업 내 회계, 재무, 감사 관련 업무 담당 실무자, 부서장, 임원 총 581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으로 진행됐다.
디지털 감사 활성화의 걸림돌을 묻는 질문(중복 응답)에는 전체 응답자 중 62%가 '데이터 보안'을 꼽았다. 이외 '변화에 대한 구성원들의 거부감'(45%) '기업의 인식'(41%)을 선택한 응답자도 많았다.
이광열 EY한영 감사본부장은 "아직 디지털 감사라는 새로운 회계감사 트렌드가 국내에서는 초기단계인 것으로 풀이된다"며 "그러나 코로나19를 계기로 기존 회계감사 방식의 패러다임 전환이 가속화하면서 디지털 감사 기법은 회계감사의 '뉴노멀'로 자리잡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본부장은 "데이터 보안은 디지털 감사 기법에서 빼놓을 수 없는 필수 요소"이라며 "EY는 데이터 보안을 위해 강력한 사이버 보안 시스템을 구축하고 자료 암호화 등 기술에 투자해 왔다"고 강조했다.
[박창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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