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포천 초등학교에서 14명 확진…핼러윈데이 방역 비상
입력 2020-10-29 06:59  | 수정 2020-10-29 07:34
【 앵커멘트 】
요양원에 이어 초등학교에서도 집단감염이 나왔습니다.
방역 당국은 이번 주말 핼러윈데이가 코로나19 확산의 주요 변수라고 보고, 집중 단속에 나섰습니다.
이혁준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 22일 코로나19 확진자 35명이 쏟아져 나온 경기도 남양주의 한 요양원입니다.

어제까지 36명이 추가돼 모두 71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 인터뷰(☎) : 남양주시 관계자
- "(최초 검사) 음성 판정을 받았는데 재검사를 했는데 이번에 양성 판정을 받으신 거예요. (요양원) 코호트 격리 하고 있어요."

경기도 포천의 한 초등학교에서도 집단감염 사태가 발생했습니다.

어제까지 확진자 14명이 나왔는데, 학생 6명과 교직원 5명, 가족 3명입니다.


아파트 밀집 지역이어서 인근 유치원과 초·중·고교 12곳은 등교를 중단하고 내일까지 원격수업을 전환했습니다.

서울은 서대문구 보건소에서는 직원 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아 보건소를 폐쇄했습니다.

곳곳에서 집단감염이 터지면서 어제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103명, 방역 당국은 이번 주말 핼러윈데이가 유행 확산의 고비로 보고 있습니다.

핼러윈 데이를 일주일 앞뒀던 지난 24일 밤부터 클럽을 포함해 거리 곳곳이 북새통을 이룬 탓입니다.

이에 이태원은 물론, 강남과 홍대의 유명 클럽들은 자체 휴업을 하기로 했습니다.

▶ 인터뷰 : 이태원 클럽 관계자
- "아마 이쪽 근방의 클럽들은 다 닫을 거예요. 이번 주에. 다음 주 까지도 안 열 것 같은데요."

서울시는 경찰과 함께 영업하는 클럽과 감성주점의 방역수칙 준수 여부를 집중 점검합니다.

▶ 인터뷰 : 박유미/ 서울시 시민건강국장
- "적발 시 '즉시 집합금지' 조치 등 방역관리를 강화해 코로나19를 철저히 차단하겠습니다."

문제는 풍선 효과입니다.

인터넷 게시판에는 강남과 이태원이 아닌 다른 지역의 클럽으로 모이자는 글이 속속 올라오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혁준입니다.

영상취재: 문진웅 기자
영상편집: 한남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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