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PSI 전면참여] 한 "시의적절"…민 "북한만 자극"
입력 2009-05-26 18:11  | 수정 2009-05-26 20:54
【 앵커멘트 】
정부의 PSI 전면 참여와 관련해 정치권의 반응은 극명하게 엇갈리고 있습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로 인해 정쟁을 최대한 자제하고 있기는 하지만 기 싸움이 만만치 않습니다.
보도에 엄성섭 기자입니다.


【 기자 】
한나라당은 정부의 PSI 전면 참여에 대해 시의적절한 조치라며 환영했습니다.

특히, 야권의 PSI 참여 비판은 북한의 가짜평화에 현혹된 무지한 주장이라며 햇볕정책에 대한 대국민 사과문부터 쓰라고 비판했습니다.

▶ 인터뷰 : 조윤선 / 한나라당 대변인
- "이미 95개 나라들이 PSI에 참여했습니다. 우리도 이제 그때가 되었습니다."

한나라당은 또 북한 핵실험에 대한 유엔 안보리의 대북제재 강화는 물론 정부와 국제사회의 강력한 대응을 거듭 주문했습니다.

자유선진당도 PSI 참여에 적극적인 찬성을 나타냈습니다.


오히려 PSI 전면 참여가 늦은 감이 있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 인터뷰 : 박선영 / 자유선진당 대변인
- "만시지탄의 감이 있습니다만 그러나 이제라도 PSI의 중요성과 필요성을 깨달은 정부의 발표를 환영합니다."

이에 반해 민주당과 민주노동당, 진보신당은 정부의 PSI 전면 참여에 강하게 반대하고 나섰습니다.

민주당은 PSI 참여는 실익도 없고 북한을 자극할 뿐이라고 비난했습니다.

▶ 인터뷰 : 김유정 / 민주당 대변인
- "이명박 정부가 내놓은 PSI 전면 참여 선언은 아무 실효성 없는 부적절한 조치라고 평가합니다."

민노당과 진보신당도 PSI 전면 참여가 남북 간 대결 구도를 고착화하고 한반도 긴장을 고조시키는 것이라고 규정하고 정부 방침의 즉각 철회를 촉구했습니다.

MBN뉴스 엄성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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