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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로스` 첫방②] 남규리, 기대 이상의 호연…첫 엄마役 합격점
입력 2020-10-27 07:00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김소연 기자]
배우 남규리가 기대 이상의 호연을 보여줬다.
지난 26일 첫 방송된 MBC 새 월화드라마 '카이로스(극본 이수현, 연출 박승우, 제작 오에이치스토리, 블러썸스토리)에서는 딸을 유괴당한 김서진(신성록 분)의 이야기부터 실종된 엄마를 찾는 한애리(이세영 분)의 이야기까지 급박한 전개가 전파를 탔다.
남규리는 김서진의 아내 바이올리니스트 강현채 역을 맡아 열연했다. 가부장적인 남편과 거리감이 있으면서도 내조는 빠짐없이 하는 모습부터 딸 다빈(심혜연 분)을 깊게 사랑하지만 베이비시터의 손에 아이를 맡기며 아이와도 일정 선을 긋는 부잣집 사모님의 모습까지 자연스레 그렸다.
이뿐 아니라 딸이 사라진 뒤 실마리조차 찾지 못하는 경찰들의 모습에 정신을 반쯤 놓아버린 장면과 유괴범에 연락이 오자 "뭐든 다 드리겠다. 다빈이만 돌려달라"며 억누른 목소리로 시작, 오열을 하는 장면, 아이의 손가락이 배달된 뒤 무너져 내리는 장면 등에서는 아이를 잃은 엄마의 처절한 몸부림과 오열이 시청자들에 전해져 안타까움을 더했다.
강현채는 후반부 "다빈이 없이 살 자신이 없다"면서 극단적인 선택을 암시, 첫회부터 강렬한 인상을 심어줬다. 처음으로 엄마 연기에 도전하는 남규리가 모성애를 잘 표현하며 기대 이상의 호연을 보여준 가운데 과연 앞으로 극에서 어떤 활약을 할지 이목이 집중된다.
ksy70111@mkinternet.com
사진| MBC 방송화면 캡처[ⓒ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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