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주호영 "대통령에 무시당했다"…최재성 "특검, 청와대 관여 사항 아냐"
입력 2020-10-26 19:19  | 수정 2020-10-26 21:35
【 앵커멘트 】
최재성 청와대 정무수석이 오늘(26일)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를 만났습니다.
이 자리에서 주 원내대표는 지난 7월 문재인 대통령에게 공개 질의한 10가지 질문에 "청와대가 답을 하지 않아 무시당하고 있다"며 불쾌감을 드러냈습니다.
최 수석은 어떤 반응을 내놨을까요?
최형규 기자입니다.


【 기자 】
아침 일찍 최재성 청와대 정무수석이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를 찾았습니다.

지난 7월 주 원내대표가 문재인 대통령에게 보낸 '10대 공개질의'에 대해 논의하기 위해서였는데, 주 원내대표는 '아직도 문 대통령의 답변이 없었다'며 불만을 토로했습니다.

▶ 인터뷰 : 주호영 / 국민의힘 원내대표
- "아무 연락이 없이 100일이 지나가버렸어요. 그러니까 저희들은 대단히 무시당하고 있다, 그런 생각을 갖고 있죠."

그러면서 새로운 10대 질의서를 전달했는데, 라임·옵티머스 특검 도입 촉구와 공수처,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의 갈등에 대한 입장을 요구하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주 원내대표 지적에 최 정무수석은 "답변을 서면으로 주고받기에는 수위가 높다"며 난색을 표했습니다.


▶ 인터뷰 : 최재성 / 청와대 정무수석
- "10가지 (공개질의) 지난번에 주신 것도 그렇고, 이게 서면으로 이렇게 주고받을 문제인가…."

또, 라임·옵티머스 특검 도입 요구에 대해선 "국회가 논의하는 것이지, 청와대가 관여할 사항이 아니다"라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신경전이 오가긴 했지만, 두 사람은 '여야정 협의체'를 상설화해 협치에 노력하자는 점에는 원칙적으로 합의했습니다.

한편, 비공개로 추진됐던 두 사람의 회동이 공개되면서 최 수석이 준비했던 답변서를 전달하지 못하는 해프닝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MBN뉴스 최형규입니다.[ choibro@mbn.co.kr ]

영상취재 : 안석준 기자·김준모 기자
영상편집 : 송현주

#MBN #주호영 #최재성 #최형규기자 #김주하앵커 #청와대 #국민의힘 #특검 #10대공개질의 #여야정협의체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