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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BIFF] `스파이의 아내` 감독 "日 전쟁범죄 소재, 엄청난 각오 필요한 건 아냐"
입력 2020-10-26 14:28  | 수정 2020-10-26 14:31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양소영 기자]
‘스파이의 아내 구로사와 기요시 감독이 일본의 전쟁 범죄를 소재로 영화를 만들게 된 것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26일 오후 제25회 부산국제영화제 갈라 프레젠테이션 영화 ‘스파이의 아내 온라인 기자회견이 개최된 가운데 구로사와 기요시 감독이 참석했다. 박선영 수석프로그래머도 함께했다.
구로사와 기요시 감독은 엄청난 각오나 용기를 필요한 건 아니다. 그렇게 의식하지 않았다. 역사적 사실에 반하지 않도록 담으려고 했다. 크게 의식을 했던 부분은 아니다”고 말했다.
이어 한편 역사를 그리면서도 엔터테인먼트여야 한다는 생각은 들었다. 시대적 배경을 배치하면서 서스펜스나 멜로 드라마로 성립될 수 있게 할까 싶었다. 앞으로 일본에서 어떤 이야기를 들을지 모르겠지만, 큰 결의는 없었다”고 이야기했다.

‘스파이의 아내는 태평양전쟁 직전인 1940년, 아내 사토코와 행복하게 살던 고베의 무역상 유사쿠는 사업차 만주에 갔다가, 그곳에서 엄청난 만행의 현장을 목격하고 이를 세상에 알리기로 결심한다. 사토코는 남편의 비밀이 그들의 완벽한 가정을 위협할 것이라 생각하여 결사적으로 유사쿠를 말리지만 결국 그의 대의에 동참하여 기꺼이 ‘스파이의 아내가 되기로 한다.
기요시 감독이 하마 구치 류스케, 노하라 타다시와 함께 각본을 썼다. 아오이 유우, 타카하시 잇세이, 히가시데 마사히로 등의 배우들이 출연했다.
skyb1842@mk.co.kr
제공|부산국제영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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