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1~2주 걸리던 맞춤정장 3일에 `뚝딱`…비결은 VR
입력 2020-10-26 11:40  | 수정 2020-10-26 11:41

1주~2주일 소요되던 맞춤 정장을 가상현실(VR)을 활용해 3일만에 뚝딱 맞출 수 있게 됐다.
정승일 산업통상자원부 차관과 박성훈 부산시 경제부시장은 26일 파크랜드 부산 반여점에서 열린 '개인맞춤형 의류제작 스피드 팩토어 개소식'에 함께 참석했다.
이 매장은 단일 매장에서 주문-제작-유통이 가능한 파크랜드의 생산시스템에 ICT 기술을 접목해 개인 맞춤 정장의 제작 기간을 기존 14일에서 3일로 획기적으로 단축한 스피드 팩토어이다.
펙토어는 '팩토리+스토어'의 줄인 말이다. 기존 스마트팩토리 생산공정 자동화 기반 위에 섬유패션산업의 B2C 특성을 살려 매장에서 소비자 주문을 받아 '수요자 맞춤형 제품 생산'을 하는 곳이다. 적용된 ICT 기술은 3D 바디스캐너, 3D 가상의상 소프트웨어(CLO), AR 피팅시스템 등이다.

이날 행사에서는 부산에 있는 대학교 취업준비생과 현장실습생 7명에게 가상의상 제작과정을 체험하도록 했다. 주문한 맞춤 정장을 무료로 증정하는 등 실제 소비자를 대상으로 이벤트를 마련해 눈길을 끌었다.
정승일 산업부 차관은 "스피드 팩토어 시범매장으로서 제조환경 개선과 생산성 제고, 일자리 창출 등의 성과 확산을 통해 국내 패션산업의 미래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코로나19의 지속 확산에 따라 패션업계에도 디지털 전환 필요성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박성훈 부산시 경제부시장은 "오늘 문을 연 스피드 팩토어 시범매장을 통해 저가 중국제품의 시장잠식, 코로나19 여파 등으로 침체한 부산 섬유패션산업 부흥과 관련 기업의 경쟁력이 높아질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현했다.
[오찬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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