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원희룡 "日 후쿠시마 오염수 방출…최후 수단은 법적 대응"
입력 2020-10-26 11:29  | 수정 2020-11-02 11:36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일본 정부의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움직임에 대해 이미 결정해 놓고 통보하는 것은 위선이라는 주장을 했다.
원 지사는 26일 오전 울 여의도 정치카페 '하우스(How's)'에서 열린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의 문제점과 대책' 토론회에 참석했다.
이날 그는 "방류 결정을 유보할 것이 아니라 '취소'할 것을 일본 정부에 단호히 요구한다"며 "모든 것을 원점에 놓고 안전성과 투명성을 엄격하게 검증하며 최선의 결정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강력하게 주장했다.
이어 "그 과정에서 일본 국민의 의견수렴뿐 아니라 북태평양 모든 유관국의 의견과 요구도 깊이 존중돼야 한다"면서 "특히 한국의 경우 가장 빨리 오염수가 도달하기에 우리는 각별하게 이 과정에 참여할 수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원 지사는 "모든 것을 원점에서 논의해야 할 것이며 국제기구와 유관국들에게 모든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 특히 대한민국이 참여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하길 바란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정당한 요청에도 불구하고 일본 정부가 일방적인 방류를 결정한다면 최후의 수단으로 법적 대응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며 강경한 태도를 보였다.
원 지사는 지난 20일에도 기자회견을 열어 "일본 정부가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출을 강행하면 민·형사상 소송도 불사하겠다"며 강경 대응했다.
[박완준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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