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사는 딸이 집안 제사에'…창원 일가친척 6명 코로나19 줄확진

수도권에 거주하는 가족이 제사에 다녀갔다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확진된 경남 창원지역 일가친척 6명이 잇따라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경남도는 오늘(26일) 코로나19 대응 브리핑에서 창원에 사는 30대 여성(경남 304번), 60대 여성(305번), 10세 미만 여아(306번), 50대 여성(307번), 60대 남성(308번), 50대 여성(309번)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이 나왔다고 밝혔습니다.

이들은 가족 또는 친인척으로 어제(25일) 저녁부터 오늘(26일) 오전 사이 확진됐습니다.

경기도에 사는 305번의 딸(고양 450번)이 지난 17일부터 19일 사이 창원에서 열린 집안 제사에 다녀간 이후 어제(25일)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고 접촉자로 통보받았습니다.

제사에는 모두 13명이 참석했는데 305번 딸과 접촉한 창원 일가친척은 모두 9명으로 이 중 6명이 확진판정을 받았습니다.

확진된 창원 일가친척은 모두 마산의료원에 입원했습니다.

고양 450번 가족 3명도 확진돼 제사 모임으로 인한 확진자는 10명입니다.

고양 450번과 경남 304번, 309번은 지난 18일 기침 등의 증상이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러한 증상이 코로나19 증상인지를 포함해 확진자들의 감염 선후 관계는 현재 역학 조사 중입니다.

경남 304번 접촉자는 15명, 305번 접촉자는 9명으로 모두 검사 중입니다.

도는 정확한 감염경로를 파악하기 위해 즉각대응팀을 현장에 파견해 확진자별 동선과 접촉자 등을 파악하고 있습니다.

도는 확진자가 한꺼번에 다수 발생했고 최초 증상일 때부터 확진일까지 시간이 소요된 점을 고려해 접촉자를 최대한 폭넓게 찾는 등 주력할 방침입니다.

도내 누적 확진자는 306명으로 늘어났습니다.

이 중 292명이 완치 퇴원하고 14명이 입원 중입니다.

김명섭 도 대변인은 "사회적 거리 두기 1단계로 전환되면서 다양한 사회 경제적 활동이 늘어나 이번 가족 간 모임처럼 산발적인 집단감염이 언제든 대규모 확산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존재한다"며 "마스크 쓰기, 손 씻기 등 일상에 방역수칙을 준수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