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행정안전부 장관 "옵티머스 펀드 투자 이유는…이자 저금을 위한 목적"
입력 2020-10-26 11:09  | 수정 2020-11-02 11:36

진영 행정안정부 장관이 옵티머스자산운용 펀드에 거액을 투자해 논란이 발생한 부분에 대해서 사과하며 투자 이유에 대한 해명을 했다.
진 장관은 26일 오전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종합 국정감사가 시작하기 전에 옵티머스 투자 논란에 대해 "제 이름이 등장했다는 자체가 이유 여하를 떠나서 부끄럽고 송구스럽다"며 "NH증권회사와 십수년 전부터 투자라기보단 예금한다는 차원에서 거래해왔고 가장 안전한 투자란 권유를 받아 옵티머스 펀드를 산 것이다. 자세한 내막은 전혀 모르고 이자 저금을 한다는 생각이었다"고 해명했다.
즉, 자신이 이용하던 증권회사의 권유로 투자했고, 오직 이자를 위한 목적이었다고 해명한 것이다.
진 장관은 펀드 투자한 돈의 출처에 대해서는 "그동안 재산신고를 쭉 해왔다. 저희 식구가 평생 모은 돈"이라며 "저희 부부가 평생 일하며 모은 것이고, 아들 부부는 한국에서 전세를 살다가 미국에 갔는데 전세 반환금을 갖고 있다가 옵티머스에 투자했다"고 해명했다.

이어 고위공직자의 펀드 투자에 대한 당위성 질문에 진 장관은 "생각 없이 펀드를 사게 됐다. 어디에 투자됐는지 전혀 몰랐다"라며 언급했고, "이해 충돌 여지가 있다면 잘못했다고 볼 수 있다. 잘못이 있다면 시정하겠다"라고 대답했다.
하지만 일각에선 펀드 투자에 대해 아무런 지식이 없는 사람이 5억원을 이자 저금을 위헤 투자를 했다며 해명하는 것은 논란을 막기에 부족한 설명이라는 비판적인 의견이 나오고 있다.
앞서 진 장관은 지난 2월 본인과 배우자, 아들 명의로 모두 5억원을 옵티머스 펀드에 투자했다.
본인 명의로 1억원, 배우자와 장남이 각각 2억원씩 가입했다. 진 장관과 가족들이 가입한 상품은 6개월 만기에 목표수익률 2.8% 내외로 수익을 봤다.
[박완준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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