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윤호중 "정치검찰 윤석열, 악마에 영혼 판 파우스트" 원색 비판
입력 2020-10-26 10:54  | 수정 2020-11-02 11:06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인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6일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해 "악마에게 영혼을 판 파우스트"라고 원색적으로 비판했다.
윤 의원은 이날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정치검찰의 수장으로서 검찰 정치를 직접 하겠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정치를 하려면 이렇게 법률과 헌법을 부정해가면서 자신의 권력을 휘두르고 뽐내려 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운명의 노예가 돼 불행한 영혼의 소리를 내고 있다"고 지적했다.
"총장은 장관의 부하가 아니다"는 윤 총장의 발언에 대해선 "검찰청법과 헌법 질서 자체를 부정하는 것"이라며 "검찰총장으로서 가진 권력에 취해 있거나 측근, 가족을 지키는 데만 몰두해 있다"고 비판했다.

윤 의원은 국민의힘의 공수처장 후보추천위원회 위원 추천과 별개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법 개정 논의를 진행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국민의힘이 끊임없이 비토권을 행사해 공수처장 임명이 불가능할 것으로 보인다"며 "마냥 기다릴 순 없기 때문에 공수처법 개정 논의는 논의대로 진행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윤 의원은 "국민의힘 쪽에서 제출한 개정안까지 모든 것을 올려놓고 논의할 계획"이라며 "그 과정에서 공수처장 추천위원회가 공수처 출범을 지연시키는 도구로 사용된다면 막을 수 있는 장치도 논의할 수 있지 않나"라고 강조했다.
그는 공수처법 개정 시한으로 "30일 정도의 시한을 염두에 둘 수 있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맹성규 기자 sgmaeng@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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