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압도적 숫자 위력 절감"…21대 첫 국감 마친 장제원이 밝힌 소회
입력 2020-10-26 10:22  | 수정 2020-11-02 10:36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이 "압도적 숫자의 위력을 절감했던 하루하루였다"며 21대 국회의 첫 국정감사를 마친 소회를 밝혔다.
장 의원은 26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글을 올려 "변명 같지만, 현실의 벽이 높게 느껴졌다"며 "야당이 야당답지 못하니, 장관이 야당 국회의원을 무시한다. 21대 국회 내내 이럴 것 같다"고 한탄했다.
그는 "국정감사나 청문회를 하면, 그래도 제보가 제법 많이 들어오던 장제원 의원실이었는데 언제부터인가 제보마저 들어오지 않는다"며 "증인이라고는 한명도 없었다. 의사봉도 민주당이 가지고 있었다"고 호소했다.
문재인 정권과 더불어민주당을 향해선 "권력은 나눌 때 커진다. 칼은 칼집에 있을 때 무서운 것"이라며 "빼는 순간 목숨을 건 저항에 부딪치고 유혈이 낭자해 진다. 개혁이던 변화던 함께해야 정착된다"고 협치를 요구했다.

그는 "국회의원 3번 하는동안 가장 열심히 공부했고, 가장 부지런히 준비했지만, 가장 부족했던 국감이었다"며 "피감기관장을 비롯한 정부 관계자 여러분 수고 많으셨다. 의도하지 않게 상처를 드렸다면 용서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국민의힘은 이번 국감에서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의 군 휴가 특혜 의혹,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 등과 관련해 증인·참고인 채택을 요구했지만, 민주당에서는 "국감을 정쟁의 장으로 만들려 한다"는 등을 이유로 거부했다.
[맹성규 기자 sgmaeng@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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