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주호영 "공수처장 후보, 조국·추미애 같은 사람이면 절대 반대"
입력 2020-10-26 10:04  | 수정 2020-11-02 10:06

국민의힘은 오는 27일 고위공지자범죄수사처(공수처) 처장 후보 추천위원 2명을 공식 추천할 예정이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26일 비대위 회의에서 "숫자의 힘을 앞세운 민주당이 야당에 부여된 추천위원 두 자리마저도 강제로 빼앗겠다고 법안을 내고 협박을 해 최악의 상황을 피하려 한다"며 주장했고 임정혁·이헌 변호사를 공식적으로 추천했다.
주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중립적이고 독립적인, 야당과 국민이 믿을 만한 공수처장 후보를 추천하면 동의하겠다"면서도 "추미애 법무 장관이나 조국 전 장관처럼 국민이 편향적이고 자격이 없다고 아우성치는데도 그냥 밀어붙인다면 단호히 반대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공수처장 후보로 올라올 정도라면 법조인 중에서도 상당히 훌륭한 분일 텐데, 독립성과 중립성을 의심받아 저희의 거부로 상처 입는 일이 없도록 흠 없는 사람을 제시해달라"고 민주당에 요구했다.

현행법상 공수처장 후보는 추천위원 7명 중 6명 이상이 동의해야 추천되며 과반수 이상의 동의를 얻어야하는 자리다. 이에 민주당은 복잡한 심경이다.
야당이 추천한 2명의 추천위원이 반대할 경우 공수처장 추천 자체가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향후 여당과 야당의 공수처 권한 축소를 위한 갈등이 심화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추측된다.
[박완준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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