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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금융, 코로나19 속 3분기 순익 4800억원…전기 대비 240%↑
입력 2020-10-26 10:03 
우리금융그룹 3분기 손익실적(연결기준). 註 : 당기순이익은 비지배지분이익 제외. [자료 제공 = 우리금융그룹]

우리금융그룹은 26일 실적발표를 통해 3분기(7~9월) 연결 기준 당기순이익이 48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2분기 순익 1465억원 대비 240% 가량 증가한 수준이다. 반면 지난해 같은 기간 올린 4860억원 순익과 비교하면 제자리 걸음 수준을 나타냈다.
주요 자회사별 3분기 연결 순익은 그룹내 가장 비중이 큰 우리은행이 4807억원을 기록했으며, 우리카드 278억원, 우리종합금융 187억원이었다.
우리금융 측은 3분기 실적과 관련 "수익구조 개선과 건전성 관리 노력 등 금융환경 대처능력이 향상되고 지주 전환 후 실시한 인수합병(M&A)의 성과가 더해진 결과"라고 설명했다.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으로 구성된 순영업수익은 전기 대비 5.0% 증가한 1조7141억원을 나타냈다. 이자이익은 상반기 중 두 차례 기준금리 인하에 따른 수익성 하락 우려에도 전기 대비 0.6% 증가한 1조4874억원을 시현했다. 우리금융은 "중소기업 중심의 대출 성장과 핵심 저비용성 예금 증가가 지속되며 이룬 수익구조 개선의 결과"라고 평가했다.

비이자이익은 3분기 중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상향에도 영업력을 회복하며 외환·파생 관련 이익 등의 증가로 2267억원을 기록했다.
자산건전성 부문은 고정이하여신(NPL)비율 0.40%, 연체율 0.32%를 나타내 코로나19 위기 속에서도 업계 최고 수준의 건전성을 유지했다.
이와 함께 우량자산비율은 86.9%, NPL커버리지비율(고정이하여신 잔액 대비 충당금 적립비율)은 152.7%로 전기 수준을 이어갔다. 이 두 지표는 높을수록 자산건전성에 좋다.
BIS 자본비율 역시 지난 6월 감독당국의 내부등급법 승인에 이어 바젤Ⅲ 최종안을 조기 도입해 14% 수준으로 개선되며 불확실한 금융환경에 대처할 여력도 향상됐다.
한편, 우리금융그룹은 지난 23일 이사회를 열어 아주캐피탈 경영권 인수를 결의했다. 아주캐피탈 인수시 아주캐피탈의 100% 자회사인 아주저축은행은 손자회사로 편입된다.
[전종헌 기자 cap@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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