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거북이의 의리…멸종위기 대형거북이, 친구 돕는 모습 포착
입력 2020-10-26 09:19  | 수정 2020-10-26 09:48
【 앵커멘트 】
세계에서 3번째로 몸이 큰 '설가타 육지거북'이 뒤집어진 동료 거북이 도와주는 모습이 포착됐습니다.
파충류가 이타적인 모습을 보이는 경우는 거의 없어 사육사들도 놀랐다고 하는데요.
어떤 장면인지, 함께 보시죠.
김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뒤집어진 거북이가 다시 제대로 일어나기 위해 힘겹게 버둥거립니다.

하지만, 큰 몸집 때문에 스스로 몸을 뒤집기는 어려운 상황.

그러자 옆에 있던 거북이가 머리로 뒤집어진 친구를 힘껏 밀기 시작하더니 이내 다시 제대로 뒤집습니다.


서울대공원이 공개한 '설가타 육지거북'이 친구 거북이를 돕는 모습입니다.

거북이는 야생에서는 뒤집어진 경우 그대로 죽는 경우가 많은데,

서로를 돕는 거북이의 훈훈한 모습은 온라인에서도 화제가 됐습니다.

▶ 인터뷰 : 이정운 / 서울대공원 사육사
- "거북이는 파충류에 속하는 동물이기 때문에 사람처럼 잘 지내지 않아요. 자주 보이는 모습은 아니고요. 많은 관람객이 보시면 좋아하실 것 같아서 촬영하게 됐습니다."

멸종위기종인 설가타 육지거북은 세계에서 3번째로 큰 육지 거북입니다.

설가타 육지거북은 서울대공원이 새로 마련한 야외 방사장에서 만날 수 있습니다.

MBN뉴스 김현입니다.[hk0509@mbn.co.kr]

영상제공 : 서울대공원
영상편집 : 송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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