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미국·프랑스서 코로나 신규확진 역대최대…전 세계 재확산 폭풍
입력 2020-10-26 09:10  | 수정 2020-11-02 10:06

미국과 유럽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이 역대 최고 속도로 확산하면서 전 세계가 다시 코로나19의 확산 태풍 속으로 빠져들고 있다.
25일(현지 시간) 로이터통신 집계에 따르면 미국에서 최근 이틀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신규 확진자 수가 역대 최대로 늘었다.
미국의 신규 확진자 수는 24일 7만9852명, 23일 8만4244명으로 이틀간 평균치는 역대 최대 규모다.
이달 들어 미국 50개 주중 29개 주에서 신규 확진자 수가 역대 최대로 치솟았다.

역대 최대 신규 환자 발생 주에는 오는 11월 3일 미국 대통령 선거의 향배를 결정할 오하이오, 미시간, 노스캐롤라이나, 펜실베이니아, 위스콘신 등 5곳도 포함돼 있다.
미국 중서부에서도 신규확진자 수가 24일 역대 최대치를 나타냈다. 미국 노스다코타주를 비롯한 몇몇 주에서는 입원환자 수가 급격하게 늘면서 의료시스템이 받는 부담 역시 커지고 있는 상황.
유럽 상황도 악화일로다. 프랑스 정부는 25일(현지시간) 최근 24시간 신규 확진자가 5만2010명 늘어 24일의 역대 최대 기록인 4만5422명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최근 24시간 동안 사망자는 137명 늘어 누적 사망자 수는 3만4761명에 달한다.
프랑스의 누적 확진자 수는 113만8507명으로 미국, 인도, 브라질, 러시아에 이어 세계 5위다.
코로나 19가 걷잡을 수 없는 속도로 확산하고 있는 스페인과 이탈리아 정부는 '봉쇄'조처로 바이러스 확산 제동에 나섰다.
스페인은 오후 11시부터 다음날 오전 6시까지 이동을 제한하는 국가경계령을 발동했다. 지난 3월 13일부터 6월 21일까지 1차 봉쇄 이후 7개월 만이다.
이탈리아에서도 25일 신규 확진자가 2만1273명 늘어 2만명을 넘어섰다. 사망자는 128명 늘었다.
이탈리아 정부는 음식점·주점의 영업시간을 저녁 6시까지로 제한하고 영화관·헬스클럽·극장 등을 폐쇄하는 '준 봉쇄' 수준의 강도 높은 제한 조처를 이날 추가로 발표했다. 이 조처는 26일부터 내달 24일까지 효력을 발휘한다.
[방영덕 기자 byd@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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